《태유나의 듣보드뽀》
'검은 태양'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
MBC, '검은 태양' 시청률 상승 위해 편성 시간대 앞당겨
'두 번째 남편, '실화 탐사대' 결방 후 재방송 편성
'검은 태양'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
MBC, '검은 태양' 시청률 상승 위해 편성 시간대 앞당겨
'두 번째 남편, '실화 탐사대' 결방 후 재방송 편성

'검은 태양' 홍보에 열 올린 MBC, 다른 프로그램은 찬밥 취급?
장기적인 드라마 부진을 겪은 MBC가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으로 모처럼 시청률 부활에 기지개를 켜자 절실함이 커진 걸까. 잘 방영되고 있던 프로그램까지 결방하고 편성까지 변경하는 '막무가내식 행태'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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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청률 저조로 KBS, SBS 드라마와 경쟁에서 밀렸던 MBC 드라마의 체면을 제대로 살린 '검은 태양'은 4회 연속 광고 완판 소식까지 전해 MBC드라마국에 희소식을 안기기도.
OTT, VOD에서의 인기도 상당하다. 9월 4주차 기준 주요 IPTV 채널 모두에서 드라마 VOD 이용 건수 1위를 기록한 것.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에서도 신규 가입자가 시청한 콘텐츠 1위, 주간 최다 시청 드라마 1위에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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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50억 '검은 태양' 띄우려는 '막가파 편성'에 결방당한 다른 프로그램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110/BF.27662153.1.png)
이에 '두 번째 남편' 실시간 톡방에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시청률 안 나온다고 무시하나', ''검은 태양' 재방송 때문에 결방이라니', '이건 너무 치졸한 방식 아닌가', '일일연속극 찬밥 취급하네' 등을 댓글을 남긴 것.
10월 2일 역시 마찬가지.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실화탐사대' 대신 '검은 태양' 5회가 방송됐다. '실화탐사대'는 앞서 9월 18일에도 '검은 태양' 1회 스페셜 방송으로 인해 결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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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로서 잘 나가는 '검은 태양'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시청률과 상관없이 모든 프로그램은 수많은 사람의 노고로 만들어지고, 애청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무시하고 강제 결방을 택한 MBC. 이러한 선택은 '과감한 결단'이 아닌 '과한 처사'로 비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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