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콘서트 현장
빅스 콘서트 현장
그룹 빅스가 별빛을 위한 무대로 첫 단독 콘서트에 의미를 더했다.

빅스는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헥 사인’을 개최했다.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빅스는 3회 공연 1만500여 명의 객석을 10분 만에 매진시키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올해 지난 5월 발표한 ‘기적’으로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대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빅스는 지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곳곳에 우리에게 1위를 시켜주고 싶다며 으샤으샤하는 글들이 많더라. 항상 제일 먼저 감사함을 느낀다”며 대세의 공을 별빛(빅스 팬클럽 이름)에게 돌리기도 했다. 빅스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별빛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빅스는 콘서트 도중 중앙 돌출 무대에 둘러 앉아 객석을 바라 봤다. 이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별빛에게 직접 쓴 편지를 선보였다. 먼저 레오가 자신의 편지를 읽었다. 레오는 “작년 9월 ‘아육대’ 이후로 오랜만에 펜을 잡게 됐다.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이유로 가수가 됐는데 막상 가수가 되니 무대에서 정택운(레오 본명)이란 아이는 참 작고 부족한 실수 투성이었다. 그런 저를 아무 대가 없이 믿어 주는 사람들이 생겼다. 노래를 해줘서 고맙고, 가수가 돼줘서 고맙다는 과분한 말을 해줘서 팬 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표현을 잘 못하는 내가 내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좀 더 나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 노력하는 것이다. 내가 흘린 땀보다 너무 과분한 상을 받았고, 돌려 드려야 할 것이 많다. 꼭 오래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수많은 가수 중에 좋아하는 가수가 빅스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편지를 전했다.

이어 두 번째로 켄이 편지를 읽었다. 켄은 “별빛에게 이렇게 긴 장문의 편지를 처음 써봐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 된다”며 “별빛을 생각하면 항상 고맙고 너무 좋은데 자주 못봐서 아쉽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는 별빛 여러분,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하지만,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빅스와 함께한 오늘은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별빛이 있기에 빅스가 있고, 별빛이 있어야 빅스가 빛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별빛, 앞으로도 천년 만년 즐겁고 함께하도록 바랍니다. 참 흔한 말이지만, 가장 특별한 마음으로 전할게요. 고맙고 사랑합니다”고 남겼다. 켄은 편지를 읽는 도중 차오르는 눈물을 참기도 했다. 그는 “1위할 때도 눈물이 안 났는데 오늘 진짜 참았다”고 덧붙였다.

빅스의 특별한 팬 선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빅스는 “항상 빅스를 응원해주시고 바라봐주는 소중한 팬들”을 함께 보자며 메인 무대 화면에 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왔다. 빅스는 영상을 바라보며 ‘러브 레터’ 무대를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노래 도중 팬들은 ‘빅스♥별빛’이라는 플래카드를 일제히 들어 이벤트를 선보여 장관을 이뤄냈다.

빅스와 별빛,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빅스가 왜 대세돌인지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성공에 대해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감사하는 태도 그리고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자세, 빅스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18일 공연은 레오와 켄의 편지가 낭독됐다. 19, 20일 공연에서 차례로 멤버들의 편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특급 팬서비스가 펼쳐질지 지켜보는 것도 남은 공연의 관전포인트다.

빅스 판타지아① 빅스, 대세 비결 확인한 첫 단독 콘서트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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