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김윤아, 김형규 부부가 140평 집에서 각방 생활 중임을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19년 차 가수 김윤아, 치과의사 김형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윤아는 "인간이 어떻게 한 면만 있겠냐. 아직도 남편에 대해 잘 모르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규는 최근 '11억 강남역명 낙찰설'로 화제가 됐는데 이에 김윤아는 "그에게 11억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남편은 그 치과의 페이닥터"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같은 패션쇼에 참석해 처음 만났다고. 김형규는 22살 김윤아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며 "결혼할 것 같은데 동서동본일까봐, 어디 김 씨냐고 본관을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2살 연하인 김형규는 "처음부터 반말했다. 누나라고 하지도 않았다. 언니라고 부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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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는 선천적 면역 결핍자임을 고백했다. 그는 "면역 수치가 낮아서 산생아 수준 면역 상태다. 건강한 항체를 모아정맥 주사 한 달마다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13년 전 바쁜 스케줄로 뇌 신경마비가 발병했다는 김윤아는 "안면 운동 신경 외에 미각, 후각, 청각, 미주신경 등에 문제가 생겼다"며 발성장애가 노래할 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들이 초6까지 한 침대에서 잤다는 부부는 현재 각방을 쓰는 이유에 대해 김형규의 수면 무호흡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압기 사용에 소음이 발생해 각방 생활을 시작했다고. 김형규의 방에서 김윤아의 방으로 가는 길만 약 20m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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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cm 키에 아빠와 붕어빵 외모를 자랑한 아들 민재 군은 우주항공에 관심이 많아 파일럿이 꿈이라고 밝혔다. 부부는 아들을 위해 140평 분당 새집에 전용 랩실을 꾸며주고 3D 프린터기, 가상 항공 조종 등을 마련해줬다.

김윤아는 남편을 17세 아들보다 어린 둘째 아들로 표현하며 "약속 안 지키고, 책임감 없고, 어른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못 한다"고 폭로했다. 집안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인 김윤아와 다르게 김형규는 새벽 3시까지 옥수수 과자 아이스크림 젤리 라면 탄산음료 등을 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윤아는 아들에게 "아빠가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완전 부지런척해 사기결혼 당했다"고 했고, 아들도 "엄마가 당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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