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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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내한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숀 레비 감독과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월드와이드 15억 6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 기록, 국내 마블 청불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달성 등 R등급 히어로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데드풀'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역을 맡았다. 극 중 데드풀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 웨이드 윌슨으로 살아가던 중, 친구들과 생일파티 도중 무장한 시간 변동 관리국(TVA) 요원들에게 끌려간다. 자신이 꾸려온 삶은 물론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막기 위해 다시 데드풀 수트를 입고 울버린을 찾아간다.

휴 잭맨은 울버린 역을 맡았다. 극 중 울버린은 한때 세상을 구한 최고의 '엑스맨'으로 활약했지만 모종의 사건 후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채 방황한다. 그러던 중 자신과 모든 면에서 상극인 데드풀이 찾아온다. 처음에는 데드풀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지만 집요하고 진심 어린 설득에 데드풀과 팀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휴 잭맨은 한국 방문이 세 번째, 휴 잭맨은 여섯 번째다. 휴 잭맨은 "서울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여섯 번째 방문인데 한국 올 때마다 좋다. 이렇게 이번 영화 소개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제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다. 제가 워낙 끔찍한 히어로다 보니 딸을 두고 한국에 오게 됐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 오고, 어제 고척돔에도 갔는데 훌륭한 야구돔이더라. 좋은 인상만 가지고 간다"고 인사했다. 첫 내한인 숀 레비 감독은 "한국에서 개봉한 제 영화가 많았는데 한국에 온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대해 휴 잭맨은 "여러분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예전에 서울 친선대사(홍보대사)였다. 임기가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저는 지금까지도 친선대사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영화를 가지고, 25년간 진심을 담아 연기한 이 배역을 제 가장 친한 친구인 라이언, 숀과 제 꿈의 프로젝트를 가져오게 되어 기쁘다. 제가 울버린을 다시 연기할 줄 몰랐는데, 진심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이라는 캐릭터, 이 시리즈,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저는 많이 참고 인내해야 했다. 첫 번째 영화를 만드는 데 10년이 걸렸다. 개봉하는 게 보람차고 행복했다. 전 세계적 인기를 받는 걸 보며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년 동안 제 친한 친구들과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있었는데, 둘을 이 영화에 참여시키기까지 쉽지 않았다. 마블과도 엑스맨과 데드풀의 세계관을 합치는 영화의 방향성을 얘기했다. 놀랍기도 하다. 우리가 친한 친구라고 하지만 할리우드 배우들 많이 방문할 텐데 친하다고 해도 실제로 안 그런 경우가 있다. 사는 거리도 가깝고 형제들보다 더 사랑하는 친구들이다. 이렇게 소중한 친구들과 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제가 확신, 신념을 갖고 밀고 나가면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팬들도 저희도 오랫동안 원해왔던 일이다. 저에게 축복이고 영광이다"고 전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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