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가수 미노이/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가수 미노이(MEENOI)가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본업이 가수로 컴백하는 가운데, 그의 복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죄를 지은 상태"라며 오열하고 이어진 광고 촬영 노쇼 및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진 이후기 때문이다.

29일 미노이 소속사 AOMG에 따르면 미노이는 오는 7월 3일 두 번째 정규앨범 'This is my life'(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를 발매하고 돌아온다. AOMG는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노이의 정규 2집 발매를 예고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신보는 미노이가 지난 2021년 발매한 정규 1집 'In My Room'(인 마이 룸) 이후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지난해 미노이는 직접 프로듀싱한 싱글 '마치 (Feat. 키드밀리)', '어떨것같애 (Feat. ZICO)', 'Ticket'(티켓)을 발매한 바 있고, 최근에는 릴러말즈와 컬래버레이션곡 '내일 얘기해',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OST에 참여한 바 있다.
/사진 = 미노이 라이브 방송 캡처
/사진 = 미노이 라이브 방송 캡처
다만, 미노이의 컴백에 일부 대중은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논란의 중심에서 비호감 이미지로 대중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 앞서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 중 뜬금 없이 오열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언행으로 팬들의 걱정과 우려를 샀다.

방송 후 미노이는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고백해 또 한번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후 미노이가 한 광고 촬영에 노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미노이는 노쇼 관련 잘못을 AOMG 탓으로 돌리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 속에서 미노이의 책임감 없고 이기적인 대응 행태를 비롯해, 거짓으로 해명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탓에 미노이는 소속사 AOMG와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며 계약 파기설이 돌기도 했지만,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신보를 발매하게 된 것이다.
'논란 범벅' 미노이 컴백에 "노래보다 오열쇼가 유명" VS "본업 반가워" [TEN피플]
이에 일부 대중들은 미노이의 컴백 소식에 "노래보다 오열쇼가 유명하지 않나", "미노이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 "미노이만 보면 오열과 노쇼가 생각나는데"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반면, "미노이 컴백 반갑다", "본업으로 돌아와서 좋은 음악 들려주면 좋겠다"는 등 반색하는 반응도 있었다.

논란 당시 계속된 진실공방과 감정적인 대처 탓에 대중에게 적지 않은 피로감을 준 미노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미노이가 좀 더 성숙된 자세와 프로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