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효리 "후회한다"…'아빠 몫까지 사과한다'는 엄마 진심에 눈물('여행갈래')](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20274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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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는 속 깊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효리는 "내 마음 안에 상처를 정확하게 알았다.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엄마가 나를 데려가 줬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엄마는 "내가 그때 능력이 없었다. 어떻게 아빠 없이 네 명을 벌어서 먹이고 키우고 할 수 있냐"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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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엄마는 "이제 '어디 좋았다' 그런 이야기하자"며 "거제도 앞바다에 다 던져버리고 가자"고 했다. 이효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왜 저렇게 나약한가. 싫다. 나가거기 어떤 방법으로 내 어린 시절 환경을 좀 더 개선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원망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모녀는 거제의 한 카페를 찾았다. 이효리가 홀로 2층을 구경하는 사이, 엄마는 1층에서 사장님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천진하게 들려줬다. 이효리는 처음 듣는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조용히 귀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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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원망했던 이효리는 "엄마의 어렸을 때 얘기를 들으니 순수하고 호기심 많고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랬던 사람이 기회가 많이 없었으니까 그런 걸 펼치지 못했을 것 같다. 동시대에 태어났으면 나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장난 좋아하고 도전하는 거, 돌아다니는 거, 소박한 거 좋아하고. 힘이 없고 나약한 게 아니라 그 시대가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엄마도 날 구출 안한 게 아니라 구출할 수가 없었겠구나 마음이 드니까 좀 풀어진다.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라는 걸 느꼈다"며 엄마를 향한 마음의 문을 조금 열었다.
이효리는 엄마에게 "옛날 얘기는 하는데 마음 얘기는 잘 안 해준다"고 했다. 엄마는 "나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한두 가지는 감추고 싶은 비밀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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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는 찜질방에 갔다온 뒤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뜨개질을 했다. 이효리를 엄마를 위해 한 달 동안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 저녁을 먹은 뒤 엄마는 큰딸, 남편에게 전화해 "엄마로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라며 이효리와의 여행을 자랑했다. 이를 듣게 된 이효리는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내가 엄마와 30년 떨어져 있어서 엄마에게 못 해준 거에 후회스러웠다. 별로 후회하는 성격이 아닌데 너무나 좋아하는 걸 보고서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싶더라. '나 왜 이렇게 못됐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모녀는 나란히 누워 잠을 청했다. 엄마는 "엄마, 아빠가 통틀어서 미안하다. 엄마가 아빠 몫까지 사과하겠다. 내 딸로 태어나서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엄마는 아무 의미 없었다. 이 세상 사는 재미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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