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이사장 이장호./사진=텐아시아DB
대종상영화제 이사장 이장호./사진=텐아시아DB
이장호 대종상영화제 위원장이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파산 사태를 언급했다.

27일 오후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이하 영협)는 대종상영화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파산, 회생 관련 및 제 60회 대종상영화제 개최에 대한 기자회견이다. 이장호 대종상영화제 위원장, 방순정 (사)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 강대영 한국영화기술단체협의회 회장, 김기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이사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대종상영화제를 주최하는 영화인총연합회는 지난해 파산 선고를 받고 회생 절차를 밟고 있었다. 다만 최대 채권자라고 알려진 A씨가 영협 회생에 반대하면서 제 60회 대종상영화제 개최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이장호 위원장은 "영화 조직이 썩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가슴 아픈일은 대종성이 처음 시작했을 때 권위와 신뢰가 해를 거듭하면서 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영화 제작진과 영협 일부 사람들에 의해 장사 거래를 하는 것처럼 했고, 대종상이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대종상의 상업적 목적으로 상당히 개인적인 욕심으로 영화제를 파산 지경에 이르기까지 일을 벌였다"며 "대종상은 3년 전부터 새롭게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조금씩 나아져서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종상이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영화제로 심사위원 구성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대종상을 사유화하려고 하는 멤버에 의해 영협이 파산하기까지 이르렀다. 대종상의 소유권을 가지고 싶어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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