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서진이네2' 익숙한 재미, 고민시 합류는 신의 한수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서진이네2' 익숙한 재미, 고민시 합류는 신의 한수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지난 시즌의 잡음을 없애겠다는 굳은 의지는 엿보였지만, 익숙한 재미라는 과제는 여전했다. 신의 한 수는 배우 고민시의 합류다. 귀족영업 논란을 잠재울 일당백 인턴이 등장에 식당 영업 예능의 진정성을 더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았다. 시즌1에서는 떡볶이, 김밥 등 분식 메뉴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면, 시즌2에서는 대표적인 한식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진이네'는 시즌1 당시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인기만큼 잡음도 있었다. 노동 강도에 비해 멤버들의 불평불만이 심했다는 '귀족 영업'이라는 구설수에 오른 것. 촬영 당시 출연진은 짧게는 5시간, 많게는 6시간을 근무했는데도 불만을 계속해서 토로해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서진이네2'는 첫회부터 고강도 노동을 예고했다. 재료 준비시간까지 포함해 총 12시간 근무를 결정한 것.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장사 준비를 하고 3시까지 장사를 한 뒤 다시 6시까지 재료를 준비하고 밤 9시까지 저녁 영업을 하기로 했다.
메뉴 역시 돌솥비빔밥, 소갈비찜, 꼬리 곰탕으로 손이 가는 메뉴들이다. 꼬리 곰탕은 3시간 동안 기름을 걷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고, 비빔밥 고명 역시 썰고 볶고를 반복해야 했다. 갈비찜도 지방 제거에 감자 둥글게 깎기 등 손이 많이 가는 조리법이었다. 멤버들 역시 당시의 논란을 의식한 듯 방송 전부터 요리 연습을 하는 열정을 보여줬고, 장사 준비 시간에도 각자 일에만 몰두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인턴 고민시는 열정적이고 빠릿빠릿한 모습으로 식당 영업의 진정성을 더해줬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청결 상태 등의 수칙들을 읽는 모습으로 위생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다.
새로운 규칙도 생겼다. 매일 헤드 셰프를 바꾸는 것. 첫날에는 최우식이 헤드 셰프를 맡아 '오늘의 메뉴'를 구상했다. 다만, 아직은 헤드 셰프와 다른 멤버들의 차이가 잘 느껴지진 않았다. '서진이네2'는 오픈과 동시에 손님이 밀려오며 숨쉴 틈 없이 바쁜 영업을 예고했다. 메뉴 가격이 돌솥비빔밥 38000원, 꼬리곰탕 46000원, 소갈비찜 54000원으로, 치킨샐러드 조차 5000만원이 넘는 아이슬란드 물가보다 저렴하게 책정한 것.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한식이라는 메뉴와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뜨끈한 국물 메뉴가 손님들을 식당으로 대거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영석 PD의 식당 영업 예능이 주는 '익숙한 맛'은 여전했다. '강식당'부터 '윤식당', '서진이네'로 이어지기까지 멤버 구성과 위치, 메뉴들이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전개 방식은 비슷했다. 아는 맛이기에 보장된 재미는 있지만, 새로운 맛은 아니기에 지난 시즌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다. 그러나 첫 회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이제야 본격적인 영업 시작을 알린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볼 만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지난 시즌의 잡음을 없애겠다는 굳은 의지는 엿보였지만, 익숙한 재미라는 과제는 여전했다. 신의 한 수는 배우 고민시의 합류다. 귀족영업 논란을 잠재울 일당백 인턴이 등장에 식당 영업 예능의 진정성을 더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았다. 시즌1에서는 떡볶이, 김밥 등 분식 메뉴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면, 시즌2에서는 대표적인 한식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진이네'는 시즌1 당시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인기만큼 잡음도 있었다. 노동 강도에 비해 멤버들의 불평불만이 심했다는 '귀족 영업'이라는 구설수에 오른 것. 촬영 당시 출연진은 짧게는 5시간, 많게는 6시간을 근무했는데도 불만을 계속해서 토로해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서진이네2'는 첫회부터 고강도 노동을 예고했다. 재료 준비시간까지 포함해 총 12시간 근무를 결정한 것.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장사 준비를 하고 3시까지 장사를 한 뒤 다시 6시까지 재료를 준비하고 밤 9시까지 저녁 영업을 하기로 했다.
메뉴 역시 돌솥비빔밥, 소갈비찜, 꼬리 곰탕으로 손이 가는 메뉴들이다. 꼬리 곰탕은 3시간 동안 기름을 걷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고, 비빔밥 고명 역시 썰고 볶고를 반복해야 했다. 갈비찜도 지방 제거에 감자 둥글게 깎기 등 손이 많이 가는 조리법이었다. 멤버들 역시 당시의 논란을 의식한 듯 방송 전부터 요리 연습을 하는 열정을 보여줬고, 장사 준비 시간에도 각자 일에만 몰두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인턴 고민시는 열정적이고 빠릿빠릿한 모습으로 식당 영업의 진정성을 더해줬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청결 상태 등의 수칙들을 읽는 모습으로 위생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다.
새로운 규칙도 생겼다. 매일 헤드 셰프를 바꾸는 것. 첫날에는 최우식이 헤드 셰프를 맡아 '오늘의 메뉴'를 구상했다. 다만, 아직은 헤드 셰프와 다른 멤버들의 차이가 잘 느껴지진 않았다. '서진이네2'는 오픈과 동시에 손님이 밀려오며 숨쉴 틈 없이 바쁜 영업을 예고했다. 메뉴 가격이 돌솥비빔밥 38000원, 꼬리곰탕 46000원, 소갈비찜 54000원으로, 치킨샐러드 조차 5000만원이 넘는 아이슬란드 물가보다 저렴하게 책정한 것.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한식이라는 메뉴와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뜨끈한 국물 메뉴가 손님들을 식당으로 대거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영석 PD의 식당 영업 예능이 주는 '익숙한 맛'은 여전했다. '강식당'부터 '윤식당', '서진이네'로 이어지기까지 멤버 구성과 위치, 메뉴들이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전개 방식은 비슷했다. 아는 맛이기에 보장된 재미는 있지만, 새로운 맛은 아니기에 지난 시즌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다. 그러나 첫 회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이제야 본격적인 영업 시작을 알린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볼 만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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