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류승룡 SNS/오=오나라 SNS
왼=류승룡 SNS/오=오나라 SNS
극 중 부모 자식 관계를 연기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류승룡은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딸로 출연한 '예승이' 갈소원을, 오나라는 드라마 'SKY 캐슬'에서 아들 역을 맡은 '수한이' 이유진이 기특해 하며 대중에게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류승룡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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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 예승이가 보내준 졸업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갈소원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갈소원은 올림머리를 한 채 새빨간 드레스를 입어 동화 속 공주 같은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사진=류승룡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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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승이'는 2013년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갈소원이 연기한 캐릭터의 이름이다. 두 사람은 극 중 부녀 관계를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희로애락을 안겼다. '7번방의 선물'은 1281만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한국 영화계의 히트작으로 자리 잡았다.

2006년생인 갈소원은 영화 '물물교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클리닝 업' 등에 출연하며 '7번방의 선물' 이후 꾸준히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딜리버리맨'에 출연해 연기를 펼쳤다.
사진=오나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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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 또한 류승룡이 SNS에 업로드한 같은 날 작품 속 자녀 역을 맡은 이유진의 모습을 공개하며 남다른 애틋함을 보였다. 오나라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만나 엄마와 아들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유진이가 중앙대학교에 합격 후 서울연극제 작품으로 첫 공연에도 참여했다"면서 "무대에서 연기할 때마다 왜 내가 더 떨리는지... 응원 많이 하고 용돈 주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오나라는 "오구오구 잘 자라줘 너무 기특하다"며 이유진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서울연극제", "은의밤", "박문수 연출"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그가 출연하는 연극 작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사진 속 오나라와 이유진은 팔짱을 끼고 낀 채 다정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스카이캐슬은 2018년부터 2019년 2월까지 방송한 드라마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사진=오나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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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은 극 중 오나라의 외동아들 이수한 역을 맡았다. '스카이캐슬'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이들이 나올 때면 분위기가 유쾌하게 전환돼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4년생인 이유진는 키가 188cm이라고 알려진 적 있다. 그는 지난해 '7인의 탈출'에 출연했고 지난 13일부터는 연극 '은의 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유진은 2019년 방송된 '프로듀스 X 101'의 연습생으로 참가해 아이돌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새내기로 학부 생활을 하는 동시에 배우 활동하고 있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제 부모 자식 관계 같은 애틋함을 나타내는 이들의 모습에 대중은 반가움과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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