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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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과 이혜영이 권해효가 죽은 장소에서 충격적인 대면을 한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0%로 1위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대전에서 승기를 먼저 거머쥐었다. 이는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등 6개 드라마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온 기록이다.

지난 1회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심리 상담의 노영원(김희선)이 갑작스런 시아버지 최고면(권해효)의 죽음에 이어 친부의 자살에 시아버지가 연관됐음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노영원이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이 대립각을 세웠던 남편 최고면의 죽음 직후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을 발견하는 ‘쇼킹 댄스 목격’이 엔딩으로 담겨 앞으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25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김희선과 이혜영이 어딘가 석연치 않은 권해효의 죽음과 관련해 한판 대치를 벌이는 ‘팽팽한 신경전’이 담긴다. 극 중 노영원과 홍사강이 최고면이 낙석 사고로 죽은 장소에서 우연하게 만나는 장면. 노영원이 홍사강이 집필한 소설책을 읽으며 시아버지 죽음에 대해 뭔가 추리를 해나가는 순간, 멀리 수풀에서 홍사강이 나타나면서 서로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후 두 사람이 멀찍이 떨어져 대화 아닌 대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노영원은 시아버지 죽음과 관련 홍사강을 향한 의심을 쏟아내는 반면, 홍사강은 냉정하고 차분함으로 일관해 노영원을 소름 돋게 한다. 과연 우아하고 고상한 며느리와 시어머니, 고부간 신경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최고면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김희선과 이혜영은 ‘살얼음판 투샷’ 장면 촬영을 준비하며 극 중 심각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달리, 평소의 화기애애한 기운으로 리허설을 펼치며 현장의 열기를 드높였다. 쌀쌀한 날씨 속 촬영임에도 두 사람은 노영원과 홍사강 캐릭터에 단숨에 집중해 깊게 빠져들었고 대사뿐만 아니라 눈빛과 제스처까지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체크해나가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김희선과 이혜영은 감정의 절제부터 분출까지 간극을 넘나드는 미묘한 고부 사이의 신경전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만으로도 남다른 가치를 증명하게 될 ‘우리, 집’ 2회(오늘)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우리, 집’ 2회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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