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 구해령(신세경)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이 출연한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19세기 조선에 여사가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에 대체 ‘여사’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사관(史官)이란 조선 시대 후기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던 이들을 일컫는다. 일국의 왕조차 사관의 입시 없이는 누구도 독대할 수 없던 바, 사관 위에는 오직 하늘 만이 있다고 전해질 정도로 궁궐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뽐냈다고 한다. 특히 사관은 왕의 거동과 언행을 하나도 빠짐없이 일거수일투족 기록했기에 왕 조차도 쉽게 무시하지 못하는 존재였다.
궁의 귀가 되고 눈이 되는 사관들이 생활하는 곳은 바로 예문관. 예문관은 왕의 명령이나 왕이 신하, 백성, 관청에 내리는 문서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임무를 맡아보던 관청으로 극 중 구해령이 여사들, 선배 사관들과 함께 동고동락할 곳으로 전해져 관심을 끈다.
사관은 남녀가 유별하던 조선 시대에 활동했던 이들인 만큼 오직 남자들에게만 허락된 직책이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만약 여자 사관, 즉 여사가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 여사 구해령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상의 이야기지만 여사에 대한 언급은 중종실록에 있다. 중종 14년, 동지사 김안국이 “예로부터 여사는 규문 안에서 임금의 거동과 언행을 모두 다 기록하므로 외인(外人)이 그 일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규문 안의 일을 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은 여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 이어 “여사를 두어 그로 하여금 동정(動靜)과 언위(言爲)를 기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하다고 여겨집니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만약 왕이 위와 같은 제안에 동의해 여사를 궁에 들였다면 기록될 수 있었던 새로운 조선의 모습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여사가 예문관에 권지, 현재의 인턴으로서 진정한 사관이 되기 위해 분투하는 조선판 구중궁궐 인턴 생존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구해령은 조선 최초의 여사로 등장한다. 양반집 규수로서의 꽃길이 보장된 앞날을 뒤로한 채 제 발로 궁이라는 가시밭길로 입성, 자신의 운명뿐만 아니라 조선의 운명까지 발칵 뒤집을 문제적 여인으로 활약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약 500년 만에 다시 등장할 여사 그리고 구해령이 과연 어떻게 자신의 인생과 조선의 역사를 기록할지 그의 붓 끝에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진은 “구해령은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변화’라는 소중한 씨앗을 심을 캐릭터”라면서 “상상의 이야기지만 구해령이 최초의 여사로서 궁궐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그 결과 그의 인생은 어떻게 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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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스틸컷./사진제공= 초록뱀미디어
배우 신세경이 조선 최초의 여사(女史)로 변신한다. 오는 7월 방송될 MBC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을 통해서다.‘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 구해령(신세경)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이 출연한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19세기 조선에 여사가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에 대체 ‘여사’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사관(史官)이란 조선 시대 후기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던 이들을 일컫는다. 일국의 왕조차 사관의 입시 없이는 누구도 독대할 수 없던 바, 사관 위에는 오직 하늘 만이 있다고 전해질 정도로 궁궐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뽐냈다고 한다. 특히 사관은 왕의 거동과 언행을 하나도 빠짐없이 일거수일투족 기록했기에 왕 조차도 쉽게 무시하지 못하는 존재였다.
궁의 귀가 되고 눈이 되는 사관들이 생활하는 곳은 바로 예문관. 예문관은 왕의 명령이나 왕이 신하, 백성, 관청에 내리는 문서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임무를 맡아보던 관청으로 극 중 구해령이 여사들, 선배 사관들과 함께 동고동락할 곳으로 전해져 관심을 끈다.
사관은 남녀가 유별하던 조선 시대에 활동했던 이들인 만큼 오직 남자들에게만 허락된 직책이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만약 여자 사관, 즉 여사가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 여사 구해령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상의 이야기지만 여사에 대한 언급은 중종실록에 있다. 중종 14년, 동지사 김안국이 “예로부터 여사는 규문 안에서 임금의 거동과 언행을 모두 다 기록하므로 외인(外人)이 그 일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규문 안의 일을 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은 여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 이어 “여사를 두어 그로 하여금 동정(動靜)과 언위(言爲)를 기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하다고 여겨집니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만약 왕이 위와 같은 제안에 동의해 여사를 궁에 들였다면 기록될 수 있었던 새로운 조선의 모습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여사가 예문관에 권지, 현재의 인턴으로서 진정한 사관이 되기 위해 분투하는 조선판 구중궁궐 인턴 생존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구해령은 조선 최초의 여사로 등장한다. 양반집 규수로서의 꽃길이 보장된 앞날을 뒤로한 채 제 발로 궁이라는 가시밭길로 입성, 자신의 운명뿐만 아니라 조선의 운명까지 발칵 뒤집을 문제적 여인으로 활약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약 500년 만에 다시 등장할 여사 그리고 구해령이 과연 어떻게 자신의 인생과 조선의 역사를 기록할지 그의 붓 끝에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진은 “구해령은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변화’라는 소중한 씨앗을 심을 캐릭터”라면서 “상상의 이야기지만 구해령이 최초의 여사로서 궁궐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그 결과 그의 인생은 어떻게 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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