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파리 공연에 대해 한 프랑스 일간지의 혹평을 받은 가운데, 글로벌 팬의 이목이 고척돔 피날레로 향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오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고척스카이돔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 '본 핑크'(BORN PINK)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고척돔 콘서트에서 블랙핑크는 약 1년에 걸쳐 진행된 월드투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블랙핑크는 국내 팬들 앞에서 데뷔 8년차 걸그룹의 위용을 선보이며 호흡할 전망이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블랙핑크의 파리 투어 공연을 두고 '최악의 공연'이라는 평가를 내렸던 만큼 이번 고척돔 무대 위 블랙핑크의 공연이 어떨지 이목이 쏠린다.

르파리지앵은 블랙핑크의 파리 무대에 대해 "안무가 너무 교과서적이었고, 멤버 간 소통 부족으로 종종 서로 앞을 지나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각 멤버들을 포착하는 비디오 영상이 지저분하고 카메라가 안정적인지 않은 탓에 공연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인터미션이 지나치게 잦아 리듬이 깨졌다"며 혹평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월드투어 피날레에 나선 블랙핑크의 무대 위 퍼포먼스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핑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이밖에 이번 공연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거취 문제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지난 8월7일부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됐으나, 아직 재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YG는 핵심적인 캐시 카우인 블랙핑크의 거취가 관련된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확실하게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서야 YG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많은 팬들 앞에 선 블랙핑크가 어떤 말을 할지도 관건이다. 앞서, 제니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한국 콘서트 마지막이다. 가자~ 고척돔에서 만나요. 일 년간 투어의 마지막"이라고 적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당시 블랙핑크가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무적 상태였던 탓에 제니의 '마지막'이라는 발언에 의미를 부여하며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K팝 걸그룹으로서 많은 것을 성취했고, 글로밸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블랙핑크다. 다만, 이미 7년의 팀 활동을 거친 이들은 각 멤버 개인으로서도 가능성을 키워가고 싶은 마음도 공존할 것이라는 게 많은 이들의 추측이다. 여전히 무궁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블랙핑크가 향후 어떤 행보에 나서게 될지 글로벌 팬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들의 공식석상은 오는 16일과 17일의 고척돔이다.
블랙핑크./사진=한경DB
블랙핑크./사진=한경DB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15일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태국,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중국, 호주 베트남 등 23개국에서 총 6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이번 투어를 통해 약 170만 명의 팬들을 동원했으며, 4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스파이스 걸스를 제치고 전 세계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그룹이 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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