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파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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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불안감을 이겨내고 봄과 함께 돌아왔다.

볼빨간사춘기가 20일 새 앨범 '서울(Seou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볼빨간사춘기의 신곡은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 이후 6개월만. 대중 앞에 서는 건 2020년 활동 중단한 지 2년 만이다.

이날 안지영은 "공백이 꽤 길었다. 굉장히 떨리고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게 돼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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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는 안지영과 우지윤으로 이뤄진 듀오였으나 2020년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를 탈퇴하며 안지영이 볼빨간사춘기로 활동하게 됐다.

우지윤의 탈퇴 이후 두 사람이 SNS 친구를 끊고 저격성 글을 올리는 등 의미심장한 행보로 불화설에 휘말렸다. 안지영은 홀로 활동했으나 지속적인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안지영은 "서울의 꿈을 담은 앨범이다. 곡들의 끝맺음은 '희망'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꿈에 어떤 단어를 붙여도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볼빨간사춘기의 서울이다. 저의 서울에는 열정이 넘치기도 했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한편으로는 많이 아파했던 감정들이 있다. 감정들로 만들어진 '서울'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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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은 "그동안에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하긴 했지만 마음 한켠에 불안감이 있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노래를 쓰자는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겨울이 길었다.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봄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밝은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볼빨간사춘기는 '나만, 봄' '여행' '썸 탈거야' '우주를 줄게' '별보러 갈래?' '좋다고 말해' 등 내는 노래마다 히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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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은 "사실 너무 큰 사랑을 짧은 시간에 받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만큼 부담도 많았지만 제 곡들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였다 하는 후기들을 많이 본다. 저의 곡으로 희망과 기쁨을 얻고 추억거리를 얻었다는 말을 들으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찬사들이 부담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담이 됐지만 '그래도 많이 즐겼잖아'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 안지영은 발전하는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적 방향성은 매번 바뀔 것 같다. 다양하게 색이 진한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서울'은 오늘(20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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