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발 불가능한 땅 11억원에 매입
기획 부동산 그룹 석 달만에 7억 차익
피해자만 3000여명
총 사기 규모는 2500억대
기획 부동산 그룹 석 달만에 7억 차익
피해자만 3000여명
총 사기 규모는 2500억대

태연은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그룹으로부터 경기 하남시의 땅을 11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태연 측이 매입한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산야다.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인 상태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었다.
이 업체는 땅을 4억 원에 매입한 뒤 석 달 만에 태연 측에 11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경찰은 이 기획부동산 그룹이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 명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20년 전통에 TV 광고도 하면서 의심을 피해왔고,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을 영업 사원으로 내세워 부유층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해당 그룹 계열사 네 곳의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텐아시아에 "아티스트 자산관련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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