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갤러리, 1심 선고 관련 성명문 발표

범죄자 승리 미화하며 맹목적 감싸기 눈살
사리분별 못하는 승리 갤러리,
재판부 선고에 대한 비판 의도도 엿보여
'사필귀정' 아니라 '유구무언' 되새겨야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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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전 멤버 가수 승리(31·본명 이승현)에 대한 일부 팬들의 성명문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승리 갤러리는 12일 오후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서 승리 갤러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승츠비' 승리에게"라는 제하의 글에서 승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과거 승리가 '리얼다큐 빅뱅'을 통해서 빅뱅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승리의 합류로 빅뱅이라는 그룹의 역사는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또, 승리에 대해 "빅뱅이 K-POP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승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승리가 빅뱅에서 탈퇴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했으며, 그 누구보다 승리의 당당함을 숭배했기에 이 시련을 무사히 극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2일 선고된 1심 판결과 관련 "승리는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외진 곳에서 끊임없이 고뇌해야 하는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며 "이 또한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이기에 본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한다"고 했다.

이어 팬들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사자성어를 마음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결국 '위대한 개츠비'의 삶을 꿈꾸었던 승리가 '개츠비'의 운명처럼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했지만, 팬들은 언젠가 승리가 다시 우뚝 설 그날을 학수고대할 것을 다짐한다"고 적었다.

팬들은 끝으로 "부디, 승리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승리 갤러리의 입장문에 대중은 눈살을 찌푸렸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범법 행위를 한 승리에 대해 미화하면서 에둘러 응원하는 모습은 이치에 어긋난 '제 가수 감싸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특수폭행교사, 횡령, 상습도박, 외국환거래 위반 등 무려 9개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1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인정했다.

이는 승리가 사회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끼쳤고 저지른 불법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승리에게 '당당함을 숭배했다', '찬란하게 빛나던 스타의 축 늘어진 뒷모습'이라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성명문을 내는 것은 사리분별을 하지 못한 그릇된 팬심에 지나지 않는다.

백번 양보해서, 범법자 승리라도 팬심을 버릴 수 없어 계속해 그를 추종하고자 한다면 팬들만 모인 자리에서 성명문을 발표하며 전의를 다지면 될 일이다.

특히, 승리 갤러리는 '사필귀정'이란 사자성어를 쓰고 뜻 풀이까지 해가며 "승리가 다시 우뚝 설 그날을 학수고대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는 재판부의 선고에 대한 비판의 의미로 해석되는 지점이 있어 눈을 의심케 한다.

'유구무언'(有口無言)이란 말이 있다. '입이 있지만 할 말이 없다'는 말로, 잘못이 분명해 변명하거나 해명할 길이 없다'는 뜻이다. 맹목적인 팬심의 발로가 아니라면 승리 팬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정상이다.

승리 갤러리가 지금 마음 깊이 새겨야할 사자성어는 '사필귀정'이 아니라 '유구무언'이다.

한편, 12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승리는 육군 55사단 군사경찰대 미결수 수용실에 수용됐다.

승리는 지난해 3월 입대해 다음달 만기 전역 예정이다. 군검찰이나 승리 측이 1심에 항소할 경우 전역이 보류되며, 군사법원에서 2심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양측이 일주일 내 항소하지 않아 1심 재판이 확정되면, 승리는 강제 전역처리되며 민간 교도소로 이송돼 복역하게 된다.
이하 승리 갤러리 입장 전문우리들의 영원한 ‘승츠비’ 승리에게...

“내가 너한테는 기회를 주기로 했어.

그래서 내가 2주 동안에 지켜봤을 때, 너한테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을 했고, 그런 작은 변화가 앞으로 시간을 2주가 아니라 2년을 주고 더 많은 시간을 줬을 때,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

내가 너한테 기대를 걸고,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 꼭 보답하길 바라.”

《리얼다큐 빅뱅》,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전 대표가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게 했던 발언

팬들은 승리가 데뷔를 위한 간절한 꿈을 품었던 그 시절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당시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마지막 멤버로 승리를 발탁하면서, 빅뱅이라는 그룹의 역사는 시작됐습니다.

승리는 데뷔 초부터 같은 멤버 형들과 예능에 동반 출연하면서 ‘철없는 막내’, ‘왈가닥 말썽꾸러기’ 느낌의 얄미운 막내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팬들에게 때로는 아픈 손가락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승리가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대 위에서나 방송에서 늘 열정적이고 살신성인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많은 팬들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빅뱅이 K-POP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승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작년부터 승리가 여러 사건에 연루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팬들의 여정 또한 가시밭길이었습니다.

비록 승리가 그룹 빅뱅에서 탈퇴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했으며, 그 누구보다 승리의 당당함을 숭배했기에, 이 시련을 무사히 극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12일 오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는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 사건의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3년에 11억 569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습니다. 신상정보등록도 명했습니다.

이제 승리는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외진 곳에서 끊임없이 고뇌해야 하는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던 스타의 축 늘어진 뒷모습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현실이 팬들로서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 또한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이기에 본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합니다.

또한, 팬들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사자성어를 마음 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이는 “처음에는 시비(是非) 곡직(曲直)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간다.”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위대한 개츠비’의 삶을 꿈꾸었던 승리가 ‘개츠비’의 운명처럼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했지만, 팬들은 언젠가 승리가 다시 우뚝 설 그날을 학수고대할 것을 다짐합니다.

부디, 승리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2021년 8월 12일
승리 갤러리 일동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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