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누구나 한 번씩 뒤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한다. 무대 위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아이돌 그룹은 각자 어떻게 한 해를 돌아볼까. 이들에게 “2014년이란?”질문을 던지는 순간,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대부분의 대답은 “감사”나 “행복”이었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성장하는 아이돌 그룹다운 대답이었다. 각 아이돌 그룹의 한 해 소감을 들어보고, 활약상을 짚어봤다. 너희들의 2014년은?

B1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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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1A4에게 2014년이란? “해바라기다.”

산들 : 해바라기처럼 한 곳만 보고 미친 듯이 달려간 것 같다.
신우 : 목표한 바를 이뤘고, 월드투어도 했고, 행복한 일들이 많았다.
산들 : 해보고 싶었던 게 많았는데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여행이었다. 우리 다섯 명이서 여행 가는 것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이뤘고, 2014년을 꿈 같이 보낸 것 같다. 월드투어의 타이틀도 ‘로드 트립’이었다. 공연이라기 보다 여행을 가서 같이 노는 느낌으로 꾸몄다. 마지막에 울기도 했는데 경험이란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우리에게도 그런 순간이 생기다니 꿈같은 시간 같았다. 이런 꿈같은 시간들이 우리가 한 곳을 바라보고 열심히 해서 생긴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2014년이란 해바라기!

B1A4는 올 한해 그룹과 개인 활동 모두 좋은 결실을 맺었다. 먼저 그룹으로서는 정규 2집 ‘후 엠 아이(WHO AM I)’의 타이틀곡 ‘론리(Lonely)’로 음악방송 8관왕을 기록했고, 8월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솔로 데이(Solo Day)’로는 3관왕에 등극했다. 모든 타이틀곡이 리더 진영이 프로듀싱한 자작곡이었으며, 신우 또한 두 장의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해 음악적으로 발전하는 B1A4의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로 탄력받은 바로는 SBS ‘신의선물-14일’과 tvN ‘꽃보다 청춘’을 통해 개인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렸고, 진영도 영화 ‘수상한 그녀’의 성공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진영은 1월 방송될 케이블채널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의 주인공으로도 캐스팅돼 기대되는 2015년을 앞두고 있다. 산들 또한 현재 뮤지컬 ‘올슉업’으로 메인보컬로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B1A4는 올해 ‘여행’에 대한 추억을 쌓았다. MBC뮤직 ‘어느 멋진 날’을 통해 멤버들과 여행을 떠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고, ‘여행’을 모티브로 생애 첫 월드 투어도 개최했다. B1A4는 월드 투어가 아닌 ‘콘서트 여행’의 일환으로 ‘로드 트립’이라는 콘셉트를 공언한 만큼,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콘서트를 꾸몄다.

“우리에게도 그런 순간이 생기다니 꿈같은 시간 같았다”는 산들의 말을 듣고 보니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리던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 11월 15~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로드 트립’의 마지막 종착지 서울 공연에서 산들은 ‘우린 여전히 여기 있어’ 슬로건 이벤트에서 눈물을 흘렸다. 노래가 끝날 때까지 눈물을 훔치던 산들은 무대 뒤로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팬들에게도 눈을 떼지 못하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그가 팬클럽 바나에게 진심으로 전했던 말을 다시 보면 2015년 더 뜨거울 해바라기 같은 B1A4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바나는 우리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무대에 선다고 해서 ‘이 무대에서 왜 서있지, 왜 노래하지’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까’, ‘소통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우리 바나들이에요.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우리도 바나들한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평생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산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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