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정겨운과 이윤지. 함께 일을 한 적도, 같은 소속사 식구도 아닌 두 사람은 쉽게 연결 짓기 힘든 조합이다. 하지만 이들이 같은 반이라고 가정해본다면 제법 그럴싸한 하이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떠오른다. 연기든 공부든 똑 부러지게 해내는 이윤지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반장으로, 안하무인 부잣집 도련님이나 상처를 숨긴 재벌 3세 캐릭터로 익숙한 정겨운은 반항적인 뒷자리 남학...
AM 11:30 청풍호 유람선 어서 와. 그래, 배고픈 건 알겠는데 제천에 왔으면 먼저 청풍호 유람선을 타 봐야지. 배 안에 과자랑 맥주 파는 매점도 있으니까 걱정 말고. 아, 마침 대형선이네. 이건 야외좌석이 있어서 호수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옆에 보이는 게 단양 8경 중 옥순봉이랑 구담봉이래. 깎아지른 암벽에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꼭 베트남 하롱베이에 온 것 같지 않아? 심신이 정화되는 기분일거야. 풍광도 풍광이지만, 이 유...
때로 우리는, CD 안의 목소리만 온전히 즐기기에는 그 뮤지션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다. 제 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개막작이기도 했던 영화 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포크 듀오 스웰 시즌이 그렇다. 이젠 클래식처럼 되어버린 'Falling Slowly'를 들으며 영화 속 남자와 여자의 교감에 대해,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둘의 감정에 대해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우며, 둘 사이의 결별을 고려하지 않고 앨범을 돌리는 것도 거의...
우린 너무 낭만적이야 호젓한 청풍호, 운치 있는 물안개. 제천의 아름다움보다 네가 더 아름답다고 서로에게 속삭일 커플들을 위한 영화. 이 안에 세상 모든 연인들이 만들어내는 첫사랑의 순간, 사랑의 환희, 이별의 아픔까지 들어있다. 단 관람 전에 서로의 눈을 덮은 콩깍지는 떼어줄 것. 쿠바 피아니스트와 여가수의 절절하고 파란만장한 사랑이야기가 라틴 재즈의 선율과 함께 흐른다. (사진) 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두 남녀. 하지만 그 이후 이들의...
얘기는 이렇다 갑자기 울린 전화벨. 20여 년 전 집을 나갔던 아들 가브리엘이 초점 잃은 눈과 덥수룩한 수염을 한 뇌종양 환자가 되어 돌아왔다. 줄곧 아들과 반목했던 헨리는 아들과의 재회가 반가운 만큼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직장에서 해고당한 헨리는 일자리를 구한 아내 대신 가브리엘을 돌보게 된다. 기억을 잃은 채 주위의 무엇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브리엘. 우연히 음악 치료를 알게 된 헨리는 그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가브리엘은 기억이 멈춘 ...
박해일 주연의 액션 시대극 이 개봉 첫 날 단숨에 흥행 1위에 올랐다. 화제작 는 6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0일 개봉한 은 전국 525개 스크린에서 13만 891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군에 포로로 끌려간 여동생을 구하러 적진에 뛰어든 조선 최고의 신궁이 벌이는 혼자만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청나라 정예부대에 쫓기는 남이(박해일)가 신기에 가까운 활솜씨로 ...
김기덕 감독의 연출 복귀작인 이 5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이하 CINDI 영화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11일 CINDI 영화제는 올해 가장 신선한 충격과 영화적 놀라운 발견을 안겨준 작품으로 을 선정해 특별 프로그램 이벤트로 이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칸영화제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 영화는 2008년 연출 후 은둔 생활에 들어간 김기덕 감독이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김기덕 감독이 연출과...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시리즈 의 '술에 대하여'편이 극장 버전으로 공개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는 지상파 방송의 특성과 시간 제약으로 담아낼 수 없었던 이야기와 미공개 영상을 엮어 추가 편집한 작품이다. 는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영화 프로듀서 임범 감독과 조승원 방송기자가 만든 영화로, “도대체 술이 우리에게 뭘까?”, “유난히 술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술은 과연 어떤 존재였을까?” 등의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암탉 한 마리가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새로운 획을 하나 그었다. 영화 이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은 개봉 15일 만인 10일 전국 누적 관객수 100만 2238명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이 개봉한 지 41년 만에 이룬 성과다. , , , 등 쟁쟁한 국내외 영화들이 스크린을 장악한 여름 극장가에서 이뤄낸 것이라 의 성공을 더욱 의미...
영화 은 윌 스미스 주연의 처럼 시대극에 SF를 결합한 하이테크 상품이다. 최근 한국영화로 비유한다면 과 의 결합과 비슷하지 않을까. 대니얼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제이슨 본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서부극에 약탈자 외계인를 끼워맞춘 특이한 장르 교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인공 제이크(대니얼 크레이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솜씨 좋은 총잡이다.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는 그는 앱솔루션이라는 마을에서 보안관에게 체포돼 이송되던 중 외...
정재영이 전도연과 함께 출연한 영화 에 이어 액션 스릴러 에 출연한다. 10일 정재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정훈 실장은 와 전화통화에서 “정재영이 출연을 확정하고 오는 9월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는 연쇄 살인범이 공소 시효 만료 후 베스트셀러 작가로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주연을 맡은 정재영을 제외한 조연 배우들은 현재 막바지 캐스팅이 진행 중이다. 영화 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
35회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10회 미국 댈러스아시안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전규환 감독의 독립영화 이 9월 1일 국내 개봉한다. 전규환 감독의 '타운' 3부작의 마지막 영화인 은 한 여인의 처절한 삶을 그린 영화로 여행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도시의 외로움을 그려낸 과 도시의 상처를 담아낸 의 뒤를 잇는 작품이다. 스페인 그라나다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지난달 22일 열린 댈러스아시안영화제 폐막식에서 극영화 부문 대상을...
“임금이 바뀌던지, 나라가 망하던지…” 인조반정 후 역적의 자손이란 제약 속에 자라난 남이(박해일)는 세상이 뒤집히지 않는 한 관직에 오를 수도, 출세를 꿈꾸는 것도 불가능한 인생이다.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여동생 자인(문채원)을 보살피는 것과 목적 없이 연마하는 활쏘기를 제외하고는 그에게 삶의 희망이란 풀섶을 온종일 뒤져도 찾을 수 없는 영원히 잃어버린 화살이었다. 곱게 키운 여동생이 혼례를 올리던 날, 소임을 다하고 길을 떠나려는...
차태현과 오지호가 조선시대판 이라 불리는 (가제)에 캐스팅됐다. 영화 는 조선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석빙고에 보관된 대형 얼음을 훔치는 도둑들의 이야기다. 차태현의 친형인 영화사 AD406의 차지현 대표가 공동 제작자로 나선 작품이다. 9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은 차태현에 이어 최근 오지호가 에 합류했다. 여주인공으로 논의 중이었던 한채영은 현재 출연이 불투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차태현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완결편들인 , 가 시리즈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극장가에서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시리즈의 10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최종편 는 8일 2만 6658명을 동원하며 시리즈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1편 의 425만명을 넘어선 426만 3670명을 기록했다. 시리즈는 1편 이후 대체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2편 은 397만 명을 모았고, 는 273만 명, 은 374만 명,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