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8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대종상에서는 박해일과 김하늘이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하늘은 데뷔한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은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을 비롯 문채원이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고, 영상기술상과 음향기술상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은 “오랜만에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정말 영화제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감사드릴 사람...
영화 에서 지지리도 재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담담히 받아들일 줄 아는 완득(유아인)이를 보며 저도 모르게 '고 녀석 참 기특하네' 했답니다. 제가 워낙 징징대는 타입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유아인 씨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마따나 완득이가 어른이 바라는 착한 정서를 따르는 아이이기 때문일 거예요. 물론 겉으로야 공부 못하고 주먹 좀 쓰는 거친 아이로 보이나 실은 불행 중에도 큰 일탈 없이 아버지에게, 선생님에게 순응하며 사는 아이니까요. 하...
17일 열리는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후보에 올랐던 류승범, 심은경, 류승룡, 서영희 등이 최종 후보에서 빠졌다. 지난 12일 발표한 후보에는 의 류승범과 의 심은경이 남녀주연상 후보에, 의 류승룡과 의 서영희가 남녀 조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그러나 17일 오전 발표한 최종후보에는 이들의 이름이 빠졌다.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된 심은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학교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한다고 하니 명단에서 제 이름이 빠졌네요. 씁쓸하네요...
하정우-장혁-박희순 주연의 이 관객 수 200만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에 개봉한 은 지난 주말에 전국 568개의 상영관에서 28만 2910명의 관객을 모아 201만 3874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10월 14일~10월 16일 집계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12일에 개봉한 휴 잭맨 주연 영화 이었다. 의 전국 상영관보다 160여개 많은 725개의 상영관...
지난 10월 6일 개막한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내일 폐막한다. 장진, 류현경의 진행으로 치뤄질 폐막식과,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를 폐막작으로 9일간의 축제는 모두 마무리 된다. 2011년은 BIFF에 있어 여러모로 상징적인 해였고, 도전의 해였다.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은 지난 15년간 영화제의 얼굴이었던 김동호에서 이용관으로 바뀌었고, 숙원사업이었던 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처음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남포동과 자갈치로...
영화제의 꽃은 스타들이 수놓는 레드카펫도 아니고, 누군가가 대가로 인정받는 시상식도 아니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영화를 즐긴 사람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 관객과의 대화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도 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자신의 영화로 관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폐막을 하루 앞둔 BIFF에서도 두 번째 장편 로 구혜선 감독이 관객과 만났다. 배우, 소설가, 뮤지션, 화가 등 자신의 영감을 표현할 수 있는 분야라면...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도 폐막을 하루 남겨두고 있다. 서로에게 반했던 장동건과 오다기리 죠,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부산을 찾았던 비, 한층 더 한국을 친근하게 느끼게 된 탕웨이와 여전히 아름다룬 금성무까지 부산을 찾았던 스타들부터 명실상부 영화제의 중심이 된 해운대, 웅장한 위엄을 자랑한 영화의 전당에 이르는 BIFF의 주인공들을 사진으로 초대했다. 사진. 부산=이진혁 eleven@ 사진. 부산=채기원 기자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마지막 밤에는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조금 낯선 시점에서 바라본 영화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13일 오후 1시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폐막작 의 기자시사와 기자회견이 있었다. 영화를 연출한 하라다 마사토 감독과 모더레이터인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영화 는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이자 시인인 고(故) 이노우에 야스시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감독 뿐 아니라 영화평론가, 연기자로도...
브리핑: 이가미 코사쿠(아쿠쇼 코지)는 성공한 작가다. “가족을 위해 소설가가 되었으니 소설에 가족을 등장시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셋째 딸 코토코(미야자키 아오이)는 반발심을 갖고 있다. 어느 날 시골에 살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키키 키린)에게 치매가 찾아온다. 혼자 남은 어머니를 잘 보살피고 싶지만 사실 코사쿠의 마음 깊은 곳에는 어린 시절 자신을 할아버지의 애첩에게 보낸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코사쿠는...
성유리와 강지환이 영화 에 캐스팅 됐다. 4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의 신태라 감독의 신작 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 뜻하지 않게 '런웨이'에 던져진 차철수 형사의 슈퍼모델 변신 프로젝트를 그린 액션 코미디물. 에 이어 또 다시 신태라 감독과 작업을 함께 하게 된 강지환이 차철수형사를, 성유리는 차철수 형사의 슈퍼모델 변신 프로젝트에 휘말려 수난을 겪게 되는 디자이너 영재역을 맡았다. 성유리는 “긴장도 되지만, 기대감이 더 앞선다”면서 “에 이어 두...
10월 13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관 14:00 브리핑 죽은 사람들, 남겨진 사람들, 죽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위로해주는 사람들. 영화 에는 네 종류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칼로 무 자르듯 한 사람이 하나의 유형에만 속하는 건 아니다. 남겨진 사람 중에서도 죽고 싶은 사람이 있고, 누군가를 위로해주면서도 정작 본인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 중 네 사람이 '알프스'라는 모임을 만든다. 그들이 하는 일은 소중...
영화 으로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아미르 나데리 감독은, 이를테면 '영화 근본주의자'인지도 모르겠다. 12일 오후 3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아미르 나데리 감독은 영화가 그랬듯 도발적인 질문을 거침없이 던졌다. 은 영화에 대한 영화다. 가난한 독립영화 감독인 슈지(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영화사에 길이 남은 고전 영화들의 상영회를 연다. 어느 날 상영회 도중 찾아 온 낯선 남자들을 따라 나선 슈지는 야쿠자였던...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류승완 등 20세기 말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가져온 신예들이 등장하기 전, 충무로는 이들의 세상이었다. 이두용, 이장호, 박철수, 정지영. 이 네 명의 감독들이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아주담담에 함께 한 이유는 바로 옴니버스 영화 때문이다. (이두용), (박철수), (정지영), (이장호), (변장호)까지 총 다섯 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은 각자 25분 가량 '서울'을 테마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환갑도 지...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9번째 아주담담은 '시네마 투게더 멘토들을 만나다'였다. 2008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BIFF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은 시네마 투게더는 영화감독, 작가, 뮤지션, 만화가 등 멘토가 되는 문화인사와 7명의 일반관객이 한 팀이 되어 영화를 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뮤지션 강산에, 문학평론가 구모룡, 경성대 철학과 교수 김재기, 배우 오광록과 김지숙, 영화감독 김태용과 박정범, 사진작가...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넷째날, 영화 의 상영에 앞서 이뤄진 무대인사에서 금성무를 보고 헷갈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진가신 감독, 탕웨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 그의 간단한 인사말의 위력은 그만큼 강력했다. 묵직한 저음은 3층 규모의 대극장을 가득 채웠고, 말 한마디 한 마디에 무게가 실렸다. 금성무의 목소리가 이렇게 인상 깊은 것이었나? 아니다, 그는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