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로' 배우 강민혁 인터뷰
오는 20일 개봉
배우 강민혁. /사진제공=(주)로그라인스튜디오
배우 강민혁. /사진제공=(주)로그라인스튜디오
영화 '폭로'의 배우 강민혁은 드러머로 활동하는 씨엔블루와 연기자로서 다름을 말했다.

배우 강민혁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의 인터뷰에 나섰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스릴러. 배우 강민혁은 사건을 파헤치는 국선변호인 ‘이정민’ 역을 맡았다.

2010년 데뷔해 밴드 씨엔블루의 드러머로도 활동하는 강민혁은 '폭로'에서 자연스러운 행동과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민혁은 "행동이나 이런 부분이 자연스러운 지점은 드럼보다는 하나하나 계산된 행동이었다. 어느 정도 움직임을 가져갈지 이때의 증거물은 내 테이블에 두고 가지러 갈지 이 사람에 갈지 리허설하면서 다 정리했다. 오히려 정해놓은 것 때문에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편하다"라고 말했다.

음악하는 강민혁과 연기하는 강민혁의 차이에 대해 "일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의 차이는 없다. 책임감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드럼을 맡은 내가 도움이 많이 된다. 기둥이지만 가장 뒤에서 모두의 호흡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다. 그런 것을 드러머의 자리로써 하다 보니 연기를 할 때도 뒤에서 머물러서 차분하게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드럼 할 때 많이 느껴서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연기는 답이 없지 않나.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평가를 하기 어렵다. 나 자신에게도 만족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연기자로서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10월 7일, 8일에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씨엔블루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강민혁은 "군대와 코로나 시기를 지나고 하는 만큼 한국에서 오랜만에 콘서트를 한다고. '진짜 미쳤다' 한마음 한뜻으로 어떤 노래를 들으면 좋아할까. 세트리스트를 만들었다. 용화 형이 솔로 앨범이 나와서 10월 7, 8일에 정점을 찍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의도된 것은 아니다. 영화도 나오고 씨엔블루 콘서트도 하는 것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 오랜만에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면서 씨엔블루로 모이는 것이 희열이 엄청나게 크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연기자로서 활동을 모니터링해주느냐고 묻자 "본인이 안 바쁜 선에서 챙겨준다. 지금 다 바빠서. 용화 형도 노래가 나와서 아마 모르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강민혁은 "뭔가를 정하지는 않았다. 모든 이야기가 조화롭게 재미나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다. 재미난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표현하는 것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하자는 마음으로 연기와 음악을 하겠다. 욕심이 없는 것처럼 말했지만 욕심이 있다"라고 답했다.

영화 '폭로'는 오는 9월 2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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