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로' 배우 강민혁 인터뷰
오는 20일 개봉
배우 강민혁. /사진제공=(주)로그라인스튜디오
배우 강민혁. /사진제공=(주)로그라인스튜디오
영화 '폭로'의 배우 강민혁은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배우 강민혁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의 인터뷰에 나섰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스릴러. 배우 강민혁은 사건을 파헤치는 국선변호인 ‘이정민’ 역을 맡았다.

'폭로'의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강민혁은 "이끌렸던 부분은 감독님의 필모그래피였다. 그동안 법정 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시고 현직 변호사이다 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직접 여쭤봤다. 어떻게 나라는 배우를 알고 시나리오를 주셨냐고 했을 때. 이정민 캐릭터와 성격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그런 믿음에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변호사 직업은 처음이라는 강민혁은 "감독님이 현직 변호사다 보니 준비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감독님의 단편영화 '배심원들'을 보면서 색깔이나 촬영 스타일을 많이 참고했다. 우연히 아시는 분의 고소 때문에 가보니 상황이 더 잘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어려웠던 지점에 대해 "(기자 간담회에서) 실제로 변호사를 해도 잘했을 것이라는 말은 나의 성격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말을 드린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떤 환자든 온 마음을 당해서 사람을 살려야 하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피고인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사건이기에 마음을 하나씩 돌아보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들에 대해 강민혁은 "공상아 배우 같은 경우는 판사를 실제로 불러서 봤을 때, 회사 대표님이 부른 느낌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했다. 워낙 차분한 성격이셔서 가볍게 농담도 건네는 게 배우와의 호흡과 연기가 아닐까. 아역배우는 너무 귀여우니까. 의뢰인의 딸이라고 생각하면 귀여운 것과 더해 얼마나 안쓰러울까 하는 생각했다. 아역배우도 너무 잘 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했다"라고 언급했다.

영화 '폭로'는 오는 9월 2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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