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신드롬이 스크린을 한바탕 휩쓴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들이 여름 대전에 도전장을 내민다. 현재 '범죄도시3'를 제외한 영화계 성적은 전멸에 가깝다. 흥행 불패 신화를 써왔던 유해진과 김희선, 정우성이 '범죄도시3'에 맞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정우성과 인생 첫 로맨스에 도전한 유해진이 같은 날 맞붙는다. 정우성의 '보호자'와 유해진의 '달짝지근해'는 소재도 분위기도 모두 극과 극. 8월 15일 동시 개봉에 승기를 잡을 작품은 무엇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로 화제를 모은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정우성은 주인공 ‘수혁’을 연기한다. 김남길이 성공률 100%의 해결사 ‘우진’을, 박성웅은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 보스 ‘응국’을 맡아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김준한은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을, 박유나는 ‘우진’의 파트너이자 폭탄 전문 킬러 ‘진아’를 맡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석양 속 자동차에 기댄 ‘수혁’을 통해 평범한 삶을 원하는 그의 앞에 어떤 위험천만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평범한 삶, 가장 위험한 꿈”이라는 카피는 역설적이면서도 동시에 강렬한 끌림을 이끌어낸다. 반면 '달짝지근해: 7510'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긍정적인 일영(김희선)을 만나 인생의 맛이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차인표는 치호의 형 석호를, 진선규는 제과 회사 사장 병훈을 각각 연기했다. 유해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코믹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다. 김희선은 2003년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이후 약 20년 만에 한국 영화에 출연한다. 더불어 '달짝지근해: 7510'은 이한 감독이 지난 4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선보이는 복귀작이다. 이 감독은 영화 '완득이'(2011), '증인'(2019)을 제작·연출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관객 등으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아왔다. 더불어 경쟁작 '보호자'의 정우성은 '달짝지근해: 7510'에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게 됐다. 이한 감독과 정우성은 전작 '증인'으로 함께한 사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사람이었기에 정우성이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은 광복절에 동시 개봉하며 경쟁작으로 만났다. 정우성의 경우 경쟁작에 특별출연하게 된 웃픈 상황을 맞았다. 천만 영화가 된 '범죄도시3'에 이어 두 작품이 관객 수와 화제성을 쥐어 잡고 갈지. 직전에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작전'에 밀려 힘도 못 쓸지 이목이 쏠린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정우성과 인생 첫 로맨스에 도전한 유해진이 같은 날 맞붙는다. 정우성의 '보호자'와 유해진의 '달짝지근해'는 소재도 분위기도 모두 극과 극. 8월 15일 동시 개봉에 승기를 잡을 작품은 무엇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로 화제를 모은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정우성은 주인공 ‘수혁’을 연기한다. 김남길이 성공률 100%의 해결사 ‘우진’을, 박성웅은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 보스 ‘응국’을 맡아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김준한은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을, 박유나는 ‘우진’의 파트너이자 폭탄 전문 킬러 ‘진아’를 맡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석양 속 자동차에 기댄 ‘수혁’을 통해 평범한 삶을 원하는 그의 앞에 어떤 위험천만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평범한 삶, 가장 위험한 꿈”이라는 카피는 역설적이면서도 동시에 강렬한 끌림을 이끌어낸다. 반면 '달짝지근해: 7510'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긍정적인 일영(김희선)을 만나 인생의 맛이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차인표는 치호의 형 석호를, 진선규는 제과 회사 사장 병훈을 각각 연기했다. 유해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코믹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다. 김희선은 2003년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이후 약 20년 만에 한국 영화에 출연한다. 더불어 '달짝지근해: 7510'은 이한 감독이 지난 4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선보이는 복귀작이다. 이 감독은 영화 '완득이'(2011), '증인'(2019)을 제작·연출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관객 등으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아왔다. 더불어 경쟁작 '보호자'의 정우성은 '달짝지근해: 7510'에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게 됐다. 이한 감독과 정우성은 전작 '증인'으로 함께한 사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사람이었기에 정우성이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은 광복절에 동시 개봉하며 경쟁작으로 만났다. 정우성의 경우 경쟁작에 특별출연하게 된 웃픈 상황을 맞았다. 천만 영화가 된 '범죄도시3'에 이어 두 작품이 관객 수와 화제성을 쥐어 잡고 갈지. 직전에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작전'에 밀려 힘도 못 쓸지 이목이 쏠린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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