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영화 '드림' 인터뷰
'드림' 열정 없는 다큐멘터리 PD 소민 役
'드림' 열정 없는 다큐멘터리 PD 소민 役
"예쁘게, 또 조용히 잘 만날게요."
오버 사이즈의 검정색 점퍼를 벗은 배우 아이유는 색조 없는 깨끗한 얼굴에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목소리가 조금 잠겨 있었지만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라며 미소 지었다.
아이유는 2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인터뷰에 나섰다. 전날인 1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비보가 전해지자, 아이유와 영화사 측은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급하게 24일로 엠바고(기사 보도 지연)를 요청했다.
이날 아이유는 차분한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성의껏 답했다. 아이유가 열정 없는 다큐멘터리 PD 소민으로 분한 '드림'은 집 없는 오합지졸 홈리스들이 홈리스 월드컵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출신 감독 홍대(박서준 분)과 경기를 치러가는 과정을 그린다.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했던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각색했다. 아이유 역시 이 작품을 통해 홈리스 월드컵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다만, 영화에 등장하는 홈리스 재활 매체 빅이슈에는 실제로 재능 기부로 참여하기도 했다.
"홈리스 월드컵이 있는 건 '드림'을 하면서 저도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했고요. 그런데 빅이슈는 제가 표지를 찍은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알고 있었죠. 사진 작가 분이나, 스타일리스트 등 거기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들이 다 재능 기부로 이뤄져요. 저도 그런 취지에 동감해서 촬영했었죠. 빅이슈에서 시작된 이미지가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서준과는 촬영 때만해도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고 했다. 아이유는 박서준에 대해 딱 영화 속 캐릭터 만큼의 친밀도를 가졌다고. 촬영 당시에는 친해지지 못했다가 4년이 흐른 최근 프로모션을 위해 다시 모이게 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아이유는 "박서준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았었는데, 촬영할 때 그런 긴장감이 도움이 됐던 거 같다"며 "박서준과 함께 촬영한 모든 장면에서 제가 덕을 많이 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잘 맞춰주셨다"고 돌아봤다.
"박서준 배우의 리액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매 신마다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분량이 저보다 훨씬 많기도 하고, 힘든 것도 많았을 텐데. 뭐랄까, 말씀을 많이 하신다기보다 그냥 건강한 기운을 평소에 유지하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유는 '드림'에 대해 "따뜻한 영화"라며 "빠른 호흡이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진심이 무겁고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조화가 좋았다"고 소개했다. 영화에 대한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이야기를 꺼내 놓던 아이유는 남자친구인 배우 이종석에 대한 질문에는 잠시 미소 지으며 말을 끌었다. 최근 이종석이 아이유의 굿즈(팬 대상 기획 상품)를 착용하고 찍힌 몇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일상 생활에서 아이유 굿즈를 애용할 만큼 여자친구 아이유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아이유 팬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는 후문.
이에 대해 아이유는 "뭐랄까, 얼떨떨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도 하고 진짜 응원도 많이 해주시기도 하고 그래서요. 예쁘게 조용히 만나는 것이 제일 좋은 보답이기도 하니까 건강한 모습으로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날게요."
아이유는 굿즈를 직접 선물로 준 거냐는 말에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분이 콘서트도 오고 그러셔가지고. 저희가 콘서트 굿즈는 오시는 제 지인분들한테는 나눠드려요. 사실 특별히 드린 선물은 아닌데 뭔가 너무 조명이 많이 되고 해서요. 사진이 찍히거나 하는 것도 (콘서트 장이 아닌) 다른 곳에 얼떨결에 찍힌 사진인 거 같더라.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오버 사이즈의 검정색 점퍼를 벗은 배우 아이유는 색조 없는 깨끗한 얼굴에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목소리가 조금 잠겨 있었지만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라며 미소 지었다.
아이유는 2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인터뷰에 나섰다. 전날인 1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비보가 전해지자, 아이유와 영화사 측은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급하게 24일로 엠바고(기사 보도 지연)를 요청했다.
이날 아이유는 차분한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성의껏 답했다. 아이유가 열정 없는 다큐멘터리 PD 소민으로 분한 '드림'은 집 없는 오합지졸 홈리스들이 홈리스 월드컵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출신 감독 홍대(박서준 분)과 경기를 치러가는 과정을 그린다.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했던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각색했다. 아이유 역시 이 작품을 통해 홈리스 월드컵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다만, 영화에 등장하는 홈리스 재활 매체 빅이슈에는 실제로 재능 기부로 참여하기도 했다.
"홈리스 월드컵이 있는 건 '드림'을 하면서 저도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했고요. 그런데 빅이슈는 제가 표지를 찍은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알고 있었죠. 사진 작가 분이나, 스타일리스트 등 거기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들이 다 재능 기부로 이뤄져요. 저도 그런 취지에 동감해서 촬영했었죠. 빅이슈에서 시작된 이미지가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서준과는 촬영 때만해도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고 했다. 아이유는 박서준에 대해 딱 영화 속 캐릭터 만큼의 친밀도를 가졌다고. 촬영 당시에는 친해지지 못했다가 4년이 흐른 최근 프로모션을 위해 다시 모이게 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아이유는 "박서준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았었는데, 촬영할 때 그런 긴장감이 도움이 됐던 거 같다"며 "박서준과 함께 촬영한 모든 장면에서 제가 덕을 많이 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잘 맞춰주셨다"고 돌아봤다.
"박서준 배우의 리액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매 신마다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분량이 저보다 훨씬 많기도 하고, 힘든 것도 많았을 텐데. 뭐랄까, 말씀을 많이 하신다기보다 그냥 건강한 기운을 평소에 유지하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유는 '드림'에 대해 "따뜻한 영화"라며 "빠른 호흡이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진심이 무겁고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조화가 좋았다"고 소개했다. 영화에 대한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이야기를 꺼내 놓던 아이유는 남자친구인 배우 이종석에 대한 질문에는 잠시 미소 지으며 말을 끌었다. 최근 이종석이 아이유의 굿즈(팬 대상 기획 상품)를 착용하고 찍힌 몇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일상 생활에서 아이유 굿즈를 애용할 만큼 여자친구 아이유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아이유 팬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는 후문.
이에 대해 아이유는 "뭐랄까, 얼떨떨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도 하고 진짜 응원도 많이 해주시기도 하고 그래서요. 예쁘게 조용히 만나는 것이 제일 좋은 보답이기도 하니까 건강한 모습으로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날게요."
아이유는 굿즈를 직접 선물로 준 거냐는 말에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분이 콘서트도 오고 그러셔가지고. 저희가 콘서트 굿즈는 오시는 제 지인분들한테는 나눠드려요. 사실 특별히 드린 선물은 아닌데 뭔가 너무 조명이 많이 되고 해서요. 사진이 찍히거나 하는 것도 (콘서트 장이 아닌) 다른 곳에 얼떨결에 찍힌 사진인 거 같더라.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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