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스틸
/사진=영화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스틸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정일우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을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선다.

17일 배급사 CJ CGV(주)는 '고속도로 가족' 속 정일우의 스틸을 공개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

정일우는 2006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등에 출연했다.

이후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스타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정일우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굿잡'에서 외모, 두뇌, 재력 등 모든 것을 갖춘 재벌 탐정 은선우 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영화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스틸
/사진=영화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스틸
여기에 이번에 개봉하는 신작이자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서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로 변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고속도로 가족'에서 정일우가 맡은 기우는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유랑하는 가족의 가장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옮겨 다니며 캠핑하듯 살아가고 있다. 낙천적이고 능글맞기까지 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영화의 후반부에서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인물.

정일우는 '고속도로 가족'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욕심이 나서 바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그는 기우라는 역할이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잘 없었던 캐릭터라 흥미로웠다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어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특히 변화무쌍한 감정의 변화가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관객분들께서 정말 깜짝깜짝 놀라면서 영화를 보실 것 같다. 정말 영혼을 갈아 넣으면서 촬영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상문 감독 역시 "선한 얼굴을 가진 정일우 배우님이 기우 역을 한다면 큰 파급력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읽은 후 정일우 배우가 보여준 강한 의지는 감독으로서 확신을 갖게 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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