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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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3년 만에 정상화된 가운데, 반환점을 돌았다. 3년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 지난 뒤 오랜만에 시작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영화의 전당을 찾는 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일 개막해 축제를 시작했다. 3년 만에 정상화를 개최한 만큼 부산을 찾은 스타들의 라인업도 화려했다. 류준열, 전여빈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고, 중화권 배우 양조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 '스크린 온' 섹션에 초대된 글로벌 OTT 작품들까지. 영화의 전당을 빛냈다.
양조위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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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 부산 찾은 양조위양조위는 2014년 영화 '2046'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부산을 찾았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직접 선정한 6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전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진행했다.

회고전이 아닌 양조위와 같이 해외 스타가 특별전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6편의 영화는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2046 리마스터링',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다. 특히 '암화'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양조위는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기자회견, '양조위의 화양연화' 오픈 토크 및 핸드 프린팅 행사로 관객과 만났다.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양조위를 보기 위해 교복을 입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영화의 전당으로 들렀다. 양조위의 굿즈는 하루 150개 한정 판매됐다. 특히 해당 굿즈를 사기 위해 밤새 줄을 서기도.
박은빈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박은빈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은 계속, 박은빈 ACA 배우상박은빈은 제4회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에서 여자 배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시상식 전 개최된 레드카펫에 등장한 박은빈을 향한 환호성이 제일 컸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계속된 것. 영화의 전당을 찾은 글로벌 관객도 박은빈의 등장에 박수화 환호를 보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분에 상을 받았다고 밝힌 박은빈. 그는 "저 혼자가 아니라 유인식 감독님과 이 자리에서 찾지는 못했지만 우영우 월드를 아름답게 같이 만들어 나갔던 우영우 팀과 함께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참석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우영우를 사랑하면서 보낸 시간이 제게는 특별했다. 우영우를 제 안에 잘 담아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인 시간이었다. 특별한 그 순간을 함께 해주시고 더 큰 사랑 보내주신 우리나라 시청자분들과 아시아 전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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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스크린' 섹션에 티빙·넷플릭스·웨이브 등 9편 작품 선정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해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했다. 최근 폭넓은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는 영화산업의 모습을 빠르게 반영해 내며 변화하는 영화적 흐름과 가치를 포용해 그 의미를 더하겠다는 각오인 셈. '온 스크린'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뿐만 아니라 그 외의 플랫폼에서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 혹은 아시안 프리미어로 미리 선보이는 섹션.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지옥', HBO ASIA '포비든'까지 3편이 선정됐다.

올해는 대폭 늘어난 9개의 작품이 '온 스크린' 섹션에 초대됐다. 넷플릭스, 디즈니+, 왓챠, 웨이브, 티빙 등 하반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공개 예정인 주요작들이자 거장들의 새로운 도전작과 실력파 감독들의 화제작이 포함됐다. 넷플릭스 '글리치', '썸바디', 디즈니+ '커넥트', '피의 저주', 엣나인필름 '킹덤 엑소더스',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티빙 '욘더', '몸값'이 선정됐다.

먼저 노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글리치'는 전여빈, 나나가 출연한다. '썸바디'는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영광을 비롯해 신인 배우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이 출연한다. '커넥트'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한국 배우 및 제작진, OTT에 도전하는 첫 작품.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호흡을 맞춘다.

이준익 감독의 첫 SF 장르물인 '욘더'에는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등이 합류했다. '몸값'은 동명의 원작 단편을 시리즈화 했으며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 열연한다. '약한 영웅 Class 1'에는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이 출연하고 'D.P.'의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측은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만큼 이벤트 부스를 마련했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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