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포스터


배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가 영화 '20세기 소녀'를 통해 1999년 그 시절 감성 로맨스를 선보인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방우리 감독, 배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가 참석했다.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를 보기 위해 야외무대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앞서 진행된 '브로커' 오픈 토크와 비교하면 사람이 조금씩 빠진 상황. 하늘은 화창하지만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끼게 했다. '20세기 소녀' 팀은 그 시절 감성을 자랑하며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관객은 추위에도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날 방우리 감독은 "단편 영화들을 찍었는데 다음에 긴 영화를 찍게 된다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고 싶었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룬 것 같다. 저한테는 '20세기 소녀'가 뜻깊다. 배우와 관객과 함께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김유정 /사진=텐아시아 DB
김유정 /사진=텐아시아 DB
김유정도 "즐겁다. 저희가 사실 아쉬웠다.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만든 걸 보고 싶었다. GV 하면서 '20세기 소녀'를 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유정은 "관객과 가까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힘도 얻었다. 좋은 기운도 얻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와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한 거 같다. 좋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20세기 소녀'는 이날 오픈 토크가 공식적으로 마지막 행사다. 이와 관련해 김유정은 "오늘이 공식 일정 마지막이라 조금 아쉽기는 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역)가 절친 연두(변우석 역)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특히 '20세기 소녀'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뿐만 아니라 그 외의 플랫폼에서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 혹은 아시안 프리미어로 미리 선보이는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변우석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변우석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방우리 감독은 "네 명의 캐스팅이 뿌듯했다. 제가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스크린에 구현됐다. 배우들이 그때 그 감성이나 시절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줬다. 화면으로 봤을 때 그 시대의 학생들처럼 좋은 호흡으로 연기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이 되는 1999년도에 태어났다. 그 당시에 어떤 것들이 있었고,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전혀 모르다 보니까 방우리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로도 그 시절 감성을 많이 알려주시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 시대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웃었다. 김유정은 극 중 보라 역을 맡는다. 그는 "보라가 사랑스러웠고 귀여웠다. 보라뿐만 아니라 그 외 친구들 가족들까지 정서적으로 느껴지는 게 따뜻하고, 촬영하면서 힐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방우리 감독은 "'지나간 학창 시절을 꺼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친구들과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세기 소녀'는 그런 학창 시절을 한 번 돌아보게 됐다면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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