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옹성우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최국희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역)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역)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최국희 감독은 데뷔작 '스플릿'으로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데뷔상,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이어 IMF 외환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국가부도의 날'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인생은 아름다워'로 돌아온다.

사실 '인생은 아름다워'는 2019년 12월 제작보고회를 개최한 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봉일을 연기했다. 약 2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날 최국희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긴장된다. 관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전국 시사회를 통해 관객과 만났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서 기쁘다. 하지만 워낙 소수의 인원이라 더 많은 사람의 피드백을 받고 싶고,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 연기 후 후반 작업은 더 하지 않았다. 그 상태 그대로다.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영화를 한 편 찍었다. 그래서 정신없이 보냈다. 저희가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지점이 있어서 코로나 시국에 개봉하는 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좋은 기회를 보려고 기다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국희 감독은 옹성우 캐스팅에 대해 "첫사랑 오빠이지 않나. 누구나 반할 수 있는 배우다. 가지고 있는 게 많다.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뮤지컬 영화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국희 감독은 "같이 작업을 해보니까 연기도 잘하더라. 다른 것도 좋지만 인격적으로 훌륭하다. 정말 열심히 한다. 이 친구는 조금 더 많은, 큰 역할을 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차기작 '별빛이 내린다'를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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