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사냥'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 /사진제공=TCO(주)더콘텐츠온
영화 '늑대사냥'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 /사진제공=TCO(주)더콘텐츠온
영화 '늑대사냥'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극 중 등장한 서인국의 온몸 타투에 대해 언급했다.

김홍선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늑대사냥'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김홍선 감독은 '공모자들', '기술자들', '변신'을 통해 '장르 영화의 마스터'로 불린다. 그런 그가 '늑대사냥'을 통해 서인국, 장동윤 등과 함께 K-서바이벌 액션을 선보인다.

앞서 서인국은 '늑대사냥'을 위해 일명 '살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5끼씩 먹으며 16kg를 증량했다고.

이날 김홍선 감독은 "원래 서인국 배우는 말랐었다. 댄디한 스타일이었다. 서인국 배우는 이미 저와 만났을 때 '운동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더라. 저한테 운동에 꽂혀있어 벌크업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배우 판단만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저한테 물어보길래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인국 배우의 타투는 원래 시나리오상에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시나리오 속 타투와 화면 속의 타투는 다르다. 서인국 배우가 연기한 종두의 과거 전사에서 전국구 일진들이 운영하는 무리의 우두머리 느낌이다. 돈을 벌 때마다 타투를 해서 지저분한 느낌이었는데 이야기하면서 타투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김홍선 감독은 "타투를 해주신 분이 샘플로 제안을 주셨다. 최근에 한 번도 쓰지 않은 타투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 최근 일본 야쿠자들이 하는 이레즈미인데 반짝이면서 색감이 사는 느낌의 타투였다. 그래서 그걸로 하게 됐다. 시나리오에서는 타투가 덕지덕지 있는 거였는데 화면에서는 예쁜 걸로 나왔다. 봉황, 야수 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늑대사냥'은 이날 개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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