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김향기, 아역 시절 잊게 하는 기생의 눈빛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존재감을 발산한 김향기의 연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김향기를 비롯해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했다.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대한 관람객들의 애정이 어우러져 끊임없는 호평을 이끌어낸 ‘한산: 용의 출현’은 높은 사전 예매율로 뜨겁게 관심을 받았고, 개봉 이후에는 9점 이상의 평점을 유지하는가 하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하고, 개봉 15일 째인 지난 10일에는 누적 관객수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완벽한 여름 대전 승전보를 울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 가운데 극중 ‘정보름’으로 분해 보여준 김향기의 연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김향기는 전쟁통 속에서 당차면서도 군더더기 없고 흐트러짐 없는 눈빛과 표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몰래 왜군의 진영에 잠입해 와키자카(변요한 분)의 최측근의 자리에서 첩자 역할을 톡톡히 한 정보름은 전작 ‘명량’에서 이정현 배우가 연기했던 정씨 여인과 동일 인물.

정보름은 여리고 약해 보이는 비주얼과는 반대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 대해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기개를 선보이며 가련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향기는 이 모든 장면 속에서 많은 말보다 강렬한 눈빛과 몸짓으로 캐릭터를 오롯이 그려냈고, 이는 김향기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와 함께 작품의 몰입도를 더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긴박하게 이어지는 전개 속에서 김향기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롤을 감당하며 작품에 흡인력을 더했고, 김향기 특유의 차분함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의 향연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을 납득시켰다. 왜군의 진영을 빠져나와 죽을힘을 다해 달리는 정보름을 따라가며 관객들은 함께 아파했고, 절체절명의 순간 왜군의 정보를 전달한 순간에는 함께 전율했다.

이렇듯 정보름 역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면서도 작품 속에 온전히 녹아들어 힘을 실은 김향기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동시에 지난 1일 첫 방송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는 그의 전천후 활약, 앞으로 이어나갈 연기 행보에 더욱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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