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한재림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비상선언'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칸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당시와 비교해 편집본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한재림 감독,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참석했다.

'비상선언'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재난 상황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항공 재난 드라마.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관상', '더 킹'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은 '비상선언'으로 5년 만에 돌아온다. '비상선언'은 한재림 감독이 약 10여 년 전부터 영화화를 꿈꿨을 만큼 오랜 구상이 담긴 프로젝트.

또한 항공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 현시대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깊이 있는 정서와 함께 섬세하게 엮어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날 한재림 감독은 "칸에 다녀온 게 딱 1년 만이더라. 저희는 코로나19 때문에 7월에 열렸었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개인적으로 선배님들과 앉아서 초조하게 시사회도 기다리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그때가 생각이 났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칸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당시와 편집본의 차이는 제 기억으로는 어떤 신이 들어가지 않았다. 관객에게 조금 더 긴박감을 느낄 수 있게 짧은 호흡이나 리듬감을 강조했다. 음악이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한재림 감독은 "그 당시에는 후반 작업 시간이 부족해서 음악을 흡족하게 완성하지 못했다. 그런 시간을 투여했다. 사운드나 시각, CG 작업에 시간을 쏟았다"고 전했다.

한편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