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사진제공=CJ ENM
박찬욱 감독 /사진제공=CJ ENM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댄서 모니카와 두 번째 협업한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24일 오후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영화 '헤어질 결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 또한 정서경 장가와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에 이어 각본을 함께 집필했다.

'헤어질 결심'의 테마곡은 '안개'다. 이와 관련해 박찬욱 감독은 "'안개'는 60년대에 발표된 곡이다. 제가 63년생인데 그 곡이 발표된 때부터 지금까지도 제일 좋아하는 한국 가요 중 하나다. 정훈희 씨는 제일 좋아하는 여자 가수다. 이난영 이후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수"라고 말했다.
모니카 /사진제공=CJ ENM
모니카 /사진제공=CJ ENM
이어 "우연히 송창식 씨가 포함된 (가수가) 이 곡을 커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거기서부터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출발했다. 가사 중에 '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가 있는데, 제 심금을 울렸다. 안개가 뿌옇게 끼어서 시야가 흐릿할 때 눈을 똑바로 뜨고 잘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보겠다는 의지, 노력을 느꼈다. 그래서 이 감흥을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단편영화 '일장춘몽'에 이어 댄서 모니카와 두 번째로 협업한 박찬욱 감독이다. '헤어질 결심' 뮤직비디오에는 정훈희와 송창식의 조화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 '안개'에 맞춰 모니카가 등장한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할 땐 가보지 못했다. '일장춘몽' 당시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 팬으로서 모니카 쌤을 안무가로 모시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장춘몽'의 촬영 현장, 연습 과정에서 프로다운 빠른 결정, 스토리에 잘 맞는 예술적인 안무에서 나오는 판단, 현장 촬영할 때 지치지 않는 헌신성에 감동했다. 그래서 다시 또 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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