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작업에 참여한 최영재 애니메이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디즈니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작업에 참여한 최영재 애니메이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디즈니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최영재 애니메이터가 코로나19로 인해 디즈니에서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26일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작업을 담당한 최영재 애니메이터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최 애니메이터는 디즈니 근무 14년 차로, '겨울왕국' 시리즈, '주토피아', '모아나', '라푼젤'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10년 이상 일하며 느낀 디즈니의 변화 트렌드는 무엇이냐고 묻자 최 애니메이터는 "2D에서 3D로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일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디즈니에도 2D 애니메이터들이 여러 분계셨다. 그 분들에게서 2D 애니메이션을 배울 기회도 많았다. 지금은 그런 분들이 안 계시고 3D 아티스트로 다 포진돼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최 애니메이터는 최근 코로나19로 달라진 제작 환경에 대해 언급하며 "예전에 스튜디오로 출퇴근할 때는 여러 가지 꿈이 많았다. 재택근무를 하는 지금은 집에서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무리 없이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도 재택으로 애니메이션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쪽은 따로 있긴 한데 디즈니에서 할 수 있을진 아직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디즈니에서 나올 작품들, 내년에 나올 작품, 내후년 100주년을 기념해서 나올 작품 등에서 관객들이 기억에 남을 만한 신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오는 3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