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주현 “현실과 닮은 영화, 과장하지 않으려 노력”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김주현이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작 CAC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주현이 첫 주연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작 CAC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김남길·문정희·정진영·김대명·김주현·김명민·박정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김주현은 “이렇게 긴 호흡으로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부담이 컸다. 시나리오를 보고 현실과 닮은 부분들이 있어서 과장하거나 포장하지 않고 연기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업해서 조언도 해주고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김주현은 재혁(김남길)의 여자친구이자 발전소 홍보관 직원 연주 역을 맡았다. 연주는 대형버스를 운전하거나 사람들에게 원전 폭발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등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그는 “사실 현장에서는 걸크러시 분위기는 아니었다. 버스 운전에 있어서 미숙했다. 시동도 많이 꺼졌는데, 선배들이나 스태프들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김남길과의 연애 장면이 적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알콩달콩한 장면이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면서 “연기가 부족해서 촬영이 끝날 때마다 그런 아쉬움은 컸다”고 덧붙였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최근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2월 7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