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잭슨
퍼시잭슨
판타지 블록버스터 ‘퍼시잭슨’이 돌아왔다. 2010년 2월, 설 연휴 앞두고 개봉돼 2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던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의 후속편인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다. 이번엔 추석 시즌이다. 유명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퍼시잭슨’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신인 퍼시잭슨이 신들의 전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그리스 신화를 현대 도시 속에서 풀어냈고, 반인반신인 데미갓의 존재가 흥미를 전했다. ’괴물의 바다’는 ‘번개도둑’에 비해 좀 더 ‘신화’적인 요소에 집중했다. 신화, 친숙하면서도 어렵다. 단어도 익숙치 않다. 그래서 ‘퍼시잭슨 백과사전’을 준비했다. 먼저 영화에 등장하는 생명체와 장소들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괴물의 바다, 데미갓 캠프, 콜키스 황소, 카리브디스 스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괴물의 바다, 데미갓 캠프, 콜키스 황소, 카리브디스 스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괴물의 바다, 데미갓 캠프, 콜키스 황소, 카리브디스 스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1. 괴물의 바다
이번 영화의 가장 핵심이다. 인간 세상에서는 괴물의 바다를 두고 ‘버뮤다 삼각지대’라 부른다. 하지만 이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실종 사건들은 카리브디스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신들의 영역이다. 마법의 황금 양피가 있는 장소로 알려졌다.

2. 데미갓 캠프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특별한 능력을 지닌 데미갓들의 안식처.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을 본 관객에게는 익숙한 곳이다. 데미갓들은 이곳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고, 칼과 활 등 여러 훈련을 받는다. MR.D라 불리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캠프의 수장이다. 디오니소스 역시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이다.

3. 카리브디스
괴물의 바다에 사는 거대한 괴물.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 태어난 딸이다.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대식가로, 소용돌이를 일으켜 지나가는 배를 삼켜버린다.

4. 콜키스 황소
청동과 은으로 만들어진 살인 기계로 입에서 불을 내뿜는다. 탈리아 나무의 방어벽을 뚫고 데미갓 캠프를 습격, 위기를 불러온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영화와 다르다.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콜키스 황소는 황금양피를 찾아 떠난 이아손이 콜키스의 왕에게 받은 미션 중 하나에 등장한다.

키르케 랜드, 탈리아 나무, 황금양피, 폴리페모스 이미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키르케 랜드, 탈리아 나무, 황금양피, 폴리페모스 이미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키르케 랜드, 탈리아 나무, 황금양피, 폴리페모스 이미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5. 키르케 랜드
티탄 신족의 태양신 헬리오스와 바다의 요정 사이에 태어난 반신 키르케가 만든 놀이 공원. 폴리페모스가 놀러 온 사람들을 잡아 먹어 개장 첫 날 문을 닫은 비운(?)의 공원. 이후 폴리페모스의 은신처로 변했다.

6. 탈리아 나무
제우스의 딸 탈리아가 아나베스, 루크와 함께 데미갓 캠프를 향하던 중 괴물들의 습격을 받아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를 슬피 여긴 제우스는 그녀를 소나무로 만든다. 탈리아 나무는 제우스가 다시는 데미갓들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든 데미갓 캠프 방어벽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7. 폴리페모스
외눈박이 거인족 사이클롭스. 퍼시와 데미갓 일행이 찾는 황금 양피의 주인으로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염소인 사티로스를 먹이로서 좋아한다.

8. 황금 양피
죽은 것은 무엇이든 다시 살릴 수 있는 마법의 아이템. 죽은 탈리아 나무를 살리고, 위험에 빠진 데미갓 캠프를 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9. 히포캄푸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 괴물. 전반적으로 말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물고기의 하반신을 지니며 갈기는 비늘로 이루어졌고, 두 개의 앞발에도 물갈퀴가 달려 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기르는 말로 바다 속에서 포세이돈의 마차를 끈다. 영화 속에서는 타이슨의 도움 요청에 포세이돈이 보내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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