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 음문석이 대활약을 펼치며 “플랜 비”를 기대케 한다.
ENA 수목드라마 ‘굿잡’이 유쾌한 극 분위기로 매주 수, 목요일 밤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유쾌함의 중심에는 믿고 보는 코믹 연기의 달인 음문석이 있다. 극 중 은선우(정일우 분)의 절친이자, 천재 해커 변호사 양진모 역을 맡은 그는 등장마다 웃음을 빵빵 터뜨리고 있다.
특히 탐정 은선우의 첫 번째 플랜이 무산됐을 때 “플랜 비”를 외치며 등장하는 그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이쯤에서 폭소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극 전개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진모의 플랜비 세 가지를 꼽아봤다.
#1. 빙의 연기부터 쓰레기차까지…모두의 예상을 깬 카지노 도망 작전
‘굿잡’ 1회에서 은선우는 ‘여왕의 눈물’을 경매장에 내놓은 도둑을 찾으러 카지노에 갔다가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권유리 분)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변장까지 모두 들키며 경찰에 넘겨질 위기에 처한 은선우, 그가 “플랜 비”를 외치자 양진모의 작전이 펼쳐졌다. 보안 팀장의 연락을 받은 돈세라가 잠깐 나온 사이 양진모는 빙의 연기로 그의 시선을 뺏았다. 허공의 누군가와 싸우다가 픽 쓰러지는 양진모의 실감 나는 연기는 돈세라의 초시력도 속일 정도였다.
이 틈을 타 옥상으로 도망쳤던 은선우가 궁지에 몰렸을 때 그가 뛰어내려도 안전한 쓰레기차를 준비한 것도 양진모였다. 졸지에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재벌 회장 은선우가 양진모를 타박하자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야 플랜 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2. 블록버스터급 등장! 납치범들 깜빡 속인 경찰 음문석
‘굿잡’ 4회에서는 은선우와 돈세라가 납치된 한수아(민채은 분)를 구하러 갔다가 오히려 함께 붙잡히는 위기에 처했다. 어김없이 플랜비가 필요한 상황. 차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양진모는 은선우가 낮게 읊조리는 “플랜비”를 듣고 직접 나섰다. 은선우, 돈세라를 모두 묶어 두고 납치범들이 긴장을 푼 사이, 경찰 사이렌 소리와 함께 “너희들은 포위됐다”라고 말하는 양진모의 목소리였다.
이어 은선우, 돈세라가 갇혀 있던 창고 문이 열리고, 완전 무장을 한 양진모가 다른 경찰들과 함께 비장하게 등장했다. 너무나 진지한 분위기에 납치범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을 쳤지만, 사실 양진모의 뒤에 있던 경찰들은 입간판이었다. 납치범들이 도망가고 나서도 계속되는 그의 메소드 연기는 긴장되는 분위기 속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3. 정일우X권유리 이어준 맞선 파투 작전…사랑의 오작교?!
‘굿잡’ 6회에서 원하지 않는 맞선을 보게 된 은선우는 바로 양진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사나희(송상은 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는 은선우에게 달려가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플랜을 가동했다. 그는 플랜비로 돈세라를 은선우의 여자친구로 맞선 자리에 보냈다. 맞선 파투라는 원래의 계획도 성공하면서, 은선우-돈세라 사이를 더욱 가까워지게 한 일석이조의 플랜비였다. 웃음은 물론 극의 서사까지도 책임지는 양진모의 플랜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처럼 양진모는 항상 예상하지 못한 플랜비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앞으로는 그가 또 어떤 재기 발랄한 플랜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굿잡’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굿잡’ 7회는 오는 14일 수요일 밤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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