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환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방송 화면
안창환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방송 화면
배우 안창환이 '김민재 바라기'로 돌아왔다.

지난 1일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하 유세풍)'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안창환은 세엽(김민재 분)만 바라보는 조선 최고의 머슴 만복으로 변신, 캐릭터에 200% 녹아들었다.

안창환은 맛깔스러운 내레이션으로 세엽을 소개하며 드라마의 시작을 재미있게 알렸다. 그는 입궐을 준비하는 세엽의 옷맵시를 세심하게 다듬어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였으며, 세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속사포 랩을 하듯 빠르게 쏟아내는 만복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웃음을 번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만복의 듬직한 면모는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모자라, 내의원에서 면직당한 세엽의 곁을 든든하게 지킨 것. 만복은 세엽의 아픔에 함께 울고, 그의 슬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는데, 세엽을 위하는 만복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극에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안창환은 디테일한 연기로 만복을 더욱 특별하게 완성했다. 차진 소화력과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인물에 입체감을 불어넣었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김민재와 함께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이며 드라마의 재미를 견인한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에 앞으로 안창환이 펼칠 또 다른 활약은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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