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소진이 김남길과의 첫 만남에 날을 세웠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5세 여아 토막 살인 사건을 두고 기동수사대 2팀장 윤태구(김소진 분)이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김남길 분)을 경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하영은 용의자를 만나 신경전을 벌였다. 용의자는 "형사님 눈도 텅 빈 게 범죄자의 것과 닮았다"라며 심리전을 펼쳤고 "왜 시신을 토막 낸 거냐?"라는 물음에 "쉽게 옮기려 했다"라며 톱질하는 시늉을 했다.
이후 윤태구를 만난 송하영은 "범죄자 심리 연구를 하고 있어서 수감자들을 인터뷰하고 데이터를 만든다"라고 밝혔다. 이에 윤태구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며 "만나서 뭐하죠? 심리테스트? 저희는 예방보다 당장 해결이 시급합니다. 강력계에서 넘어오실 때 그렇게 한가하게 생각하고 넘어오신 건 아닐텐데. 지금은 빌어먹을 토막 살인범 때문에 정신없고 범죄 심리인지 뭔지에 협조할 여력도 없다"라며 가시 돋힌 말들을 쏟아냈다.
시신 부검 과정에서 뭔가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은 윤태구는 아이의 등에서 냉장고 선반에 눌린 자국이 있었다는 단서를 듣게 됐고 이 증거를 국영수(진선규 분) 팀장이 찾았다는 사실에 흠칫 놀랐다.
이어 허길표(김원해 분)은 "다들 분석팀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위기 모르는 건 아닌데 국영수가 단서도 찾았데며. 윤팀장도 알겠지만 남이 안 갈길 가려면 외롭잖아"라며 함께 공조하기를 권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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