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차세대 멜로킹 등극
'호텔 델루나'부터 '18 어게인'·'오월의 청춘까지'
장르와 시대 가리지 않는 설렘 유발자
'백상' 남자 신인상 쾌거, 앞으로의 행보 이목 집중
배우 이도현./사진제공=백상사무국
배우 이도현./사진제공=백상사무국


배우 이도현이 또 다시 안방극장에 설렘 주의보를 발령했다. 훈훈한 비주얼과 멜로 눈빛, 화사한 미소가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이도현은 현재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황희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황희태는 서울대 의대를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인물로, 이도현은 한 여자만을 향한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 연기로 '차세대 멜로킹'으로 떠올랐다.

이도현의 로맨스 진가는 고민시(김명희 역)와의 호흡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그는 첫눈에 반해 직진하는 황희태 캐릭터의 설득력을 불어넣는 연기로 극의 개연성을 부여했다. 여기에 고민시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달달한 눈빛으로 아련한 첫사랑의 감정을 그려내 '심쿵'을 유발했다.
'오월의 청춘' 이도현./사진제공=KBS
'오월의 청춘' 이도현./사진제공=KBS
'오월의 청춘'은 이도현의 첫 정통 멜로임에도 '이도현을 대체할 배우는 없다'는 호평을 얻고 있을 정도. 1980년대 멜로 특유의 감수성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의 뼈아픈 사건인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소용돌이 아래서 아픈 환자들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려는 강인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에 시청률도 월화드라마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청자의 연령별 분포도에 따르면 40대가 압도적. 그 시절을 추억하는 4, 50대 사이에서는 '20살이나 넘게 어린 이도현에게 설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사진=tvN '호텔델루나' 방송 화면.
사진=tvN '호텔델루나' 방송 화면.
이도현의 설렘 유발을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에서부터 시작됐다. '호텔 델루나'에서 멸망한 고구려 귀족의 후손이자 반딧불이가 되어 천년 넘게 장만월(아이유 분)의 곁을 맴돈 고청명 역을 맡은 이도현은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시청자들에게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눈빛 위로 더해진 담담하고 나직한 목소리, 빈틈없는 연기력과 비주얼로 대세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JTBC 드라마 '18 어게인'(2020)으로 단숨에 주연으로 우뚝 선 이도현은 서른여덟 살에서 열여덟 리즈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간 고우영(이도현 분)으로 분해 '11살 연상'인 배우 김하늘(정다정 역)과도 이질감 없는 심쿵 케미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정다정의 어린 시절인 한소은과는 청춘 케미를, 딸 노정의(홍시아 역)과는 티격태격 부자 케미를 자아내 극을 이끌어갔다.
'18어게인' 스틸컷./사진제공=JTBC
'18어게인' 스틸컷./사진제공=JTBC
이렇듯 판타지부터 로맨스, 사극부터 시대극, 현대극까지 장르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설렘을 자아낸 이도현은 202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해냈다. 데뷔 5년차에 '믿고 보는 배우', '차세대 멜로킹'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거듭난 이도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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