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필 강사 '조선구마사' 비판
문제의 장면 하나씩 언급하며 반박
"작가, 中 역사에 자부심 있는 듯"
문제의 장면 하나씩 언급하며 반박
"작가, 中 역사에 자부심 있는 듯"

해당 영상에서 황현필은 '조선구마사' 속 문제의 장면을 하나하나 살피며 역사 왜곡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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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현필은 박계옥 작가를 향해 "이건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의도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며 "이 사람은 우리 역사를 깔아뭉개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수준이 아니고 중국 역사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 것 같다. 아니면 중국 자본과 결탁한 게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종 이방원을 '폭군'으로 묘사한 것을 두고 "심각한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황현필은 "이방원이 살아 있는 귀신들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그가 실제로 무술 실력이 뛰어났을까. 실제로 이성계 자식 중에 함께 전장을 누볐던 건 정종 이방과다. 태종 이방원은 이성계 아들 중에 유일하게 문과 합격자"라며 "그런데 이방원이 이성계 환영을 본 후 백성들 목 치는 건 폭군 취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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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외국인 신부의 포교 활동 장면도 문제 삼았다. 황현필은 "'조선구마사'가 그리는 당시엔 중국에도 외국인 신부가 등장하지 않았을 때다. 우리는 천주학의 개념이 모를 때"라며 "당시 천주교는 조선이 아닌 중국과 일본의 포교에 관심 있어 했다. 조선에서 천주교는 포교 활동이 아닌 (백성들이)자발적으로 확산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등장한 칼도, O.S.T도,무녀 옷도 중국식"이라며 "조선 궁궐 내부 역시 붉은 천으로 도배돼 있었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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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하필 연변 사투리를 쓰는 놀이패가 등장한다"며 "이게 무슨 문제가 발생하냐면 중국이 농악무를 조선족의 농악무라고 주장하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이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황현필은 "21세기 대한민국 사극에, 공영방송 드라마에서 하는 게 뭔가 냄새가 난다. 여러 가지로 화가 난다"며 "동북공정에 대해 우린 제대로된 저항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복, 김치, 비빔밥에 이어 이렇게 드라마까지 치고 들어오니 화가 나서 급히 (영상을) 촬영했다"며 "방영되어선 안 될 드라마다. 누구나 다 함께 분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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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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