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런온' 종영 인터뷰
"임시완, 나보다 더 야무지고 부지런해"
"'오미자씨' 대사, 최수영의 애드리브"
'런온' 배우 신세경./사진제공=나무엑터스
'런온' 배우 신세경./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신세경이 임시완, 최수영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세경은 5일 텐아시아와 서면을 통해 '런 온'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신세경은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 4일 종영한 ‘런온’에서 기선겸(임시완 분)과 오미주는 서로 다른 세계를 나란히 두기로 했고, 서단아(최수영 분)와 이영화(강태오 분)는 구태여 각자의 세계로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았다. 각 커플이 “앞으로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라는 식의 해피엔딩이 아닌, 현실적으로 행복해 보였던 엔딩을 맞았다.

특히 ‘런 온’은 말 맛이 살아있는 통통 튀는 대사로 각각의 인물들을 진심으로 어루만지는 따뜻한 감성이 녹아 있었고, 각각의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열연은 그 시너지에 방점을 찍었다.

신세경은 임시완과의 호흡에 대해 “임시완 오빠는 섬세하고 정말 똑똑하다. 항상 나에게 야무지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오빠가 훨씬 더 야무지고 부지런하다. 자기 개발을 위해 늘 시간을 쪼개어 쓰는걸 보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동선이나 대사 타이밍 등에서 상대 배우가 어떤 지점에서 불편한지, 무엇을 어색하게 느끼는 지를 귀신 같이 캐치해 리허설을 마치고 난 후 꼭 나에게 괜찮은지 먼저 물어본다. 내가 딱히 티를 내는 것도 아닌데, 보통의 섬세함으론 그렇게 못하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임시완 오빠와) 촬영할 때 정말 신기했던 점이 있는데, 리허설을 위해 현장에 도착하면 늘 선겸과 비슷한 톤의 옷을 입고 있는 거다. 어떤 날엔 비슷한 색감의 옷을 입고 있고, 또 다른 날에는 시밀러룩 마냥 조화가 좋은 착장을 입고 있다. 하다못해 색감이 무척 쨍한 빨강을 입은 날엔 어김없이 선겸도 거의 비슷한 색감의 빨간 니트를 입고 있었다”며 “처음엔 스타일리스트 분들께서 미리 상의를 하시는 줄 알았는데, 단 한 번도 미리 의논하고 착장을 정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아직도 정말 신기한 일”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런온' 배우 신세경./사진제공=나무엑터스
'런온' 배우 신세경./사진제공=나무엑터스
드라마 속 놓칠 수 없는 케미스트리는 단미(서단아와 오미주)관계라고 생각한다는 신세경. 그는 “대본으로 그 두 사람을 보았을 때에도 참 웃기고도 귀여운 관계다 싶어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드라마 속 살아 움직이는 단미는 지금 말씀드린 그 느낌이 충분히 드러남과 동시에 탄산수 한 모금을 더 한 느낌이 난다. 아마 수영이가 연기하는 서단아 캐릭터가 워낙에 산뜻하고 시원시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속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다양한 여·여 캐릭터 구도가 최근에는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단아와 미주 구도와 비슷한 관계는 아직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내게 새롭고 흥미로운 관계였다. 빈틈 있는 사람들끼리 계속 티격태격하다가 의도치 않게 서로를 위로하게 되는 그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런 케미를 만들기 위해 따로 노력했다기 보단 늘 현장에서 서로가 편한 방향으로 아주 자유롭게 합을 맞췄고, 그런 편안함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끼리 문자로 ‘우리 케미 너무 좋지 않냐’ 와 같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다. ‘오미자씨’라고 부른 것은 수영이의 애드리브였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대본에 이름도 ‘오미자’라고 써놓곤 했었다”며 웃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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