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눈빛의 김범
복잡한 표정의 이동욱
"통쾌한 액션·기막힌 반전"
복잡한 표정의 이동욱
"통쾌한 액션·기막힌 반전"

첫 방송부터 뛰어난 미색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구미호 형 이연(이동욱 분)과 화려한 둔갑술과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영특함을 지닌 배다른 구미호 동생 이랑(김범 분)은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동생을 경계하는 이연과 그에게 끊임없이 도발하는 이랑이 미묘하게 ‘날 선 브로맨스’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연은 자신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아음의 환생을 미끼로 혼란을 일으키는 이랑을 두고 ‘브라더 콤플렉스’라고 꼬집어 동생을 욱하게 만들기도 했다. 고작 ‘여자 사람’ 하나 때문에 산신의 지위와 산을 등졌다며 원망을 늘어놓는 이랑에게 이연은 “그래. ‘너’를 버렸다”며 체념하는 모습으로 앞으로 이어질 형제의 행보에 대한 귀추를 주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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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직 산신다운 이연의 고품격 액션이 우세를 보인 상황에서, 내기 천재 이랑은 냉기 가득한 미소로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이연을 얼어붙게 만든 이랑의 히든카드는 무엇일지, 이랑의 숨은 속내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동욱, 김범의 ‘구미호 형제의 극한 대립’ 장면은 지난 6월 촬영됐다. 구미호 형제의 화려한 액션 장면을 연출해야 했던 이동욱과 김범은 촬영에 앞서 세세한 동작을 꼼꼼하게 맞춰보며 연습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시선이 부딪히기만 해도 척척 맞는 환상의 호흡을 과시해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격렬한 액션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음에도 이동욱은 김범을 이끌며 감정몰입을 독려했고, 김범은 형의 리드에 맞춰 탁월한 액션 제스처를 소화해 최고의 장면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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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3화는 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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