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김민재 향해 커져가는 마음
김민재, 박지현 반주 거부
김민재, 박지현 반주 거부

이날 방송에서는 ‘인키에토: 불안하게, 안정감 없이’라는 부제처럼, 박준영의 말 한마디에 행동 하나에 감정이 요동치는 채송아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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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박준영을 믿고 기다리기로 다짐했지만, 채송아는 점점 불안감이 커져갔다. 박준영과 이정경이 알고 지낸 오랜 시간에 자신이 끼어들 틈이 없어 보였기 때문. 채송아는 이정경이 선물한 손수건을 습관처럼 들고 다니는 박준영이 신경 쓰였고, 홀로 애태우며 기다림을 이어갔다.
채송아에겐 사랑도 바이올린도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대학원 입시곡 준비도 교수의 무관심 속에 진도가 안 나갔고, 박준영에 대한 마음 역시 마찬가지. 채송아는 아빠에게 “가만히 기다리는 사람은 남들이 답답하다고 생각해?”라고 물었고, 아빠는 “아빠도 잘 기다리는 사람이야. 네가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나 찬찬히 기다리고 있어. 어떤 길을 가든 네가 제일 행복한 길을 찾아갈 거라 믿어”라며 응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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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아는 불편하지 않겠냐는 박준영에게 “준영씨에 대한 감정도 중요하지만, 나한테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다른 것들이 있다. 지금 나한테는 대학원 입시가 중요하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내 감정에 휘둘려서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채송아는 망설임 끝에 박준영에게 “서운해요”라며 앞서 박준영이 소문을 부정해서 서운했던 감정을 솔직하게 꺼냈다.
그러나 이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이정경이 등장했고, 이정경은 박준영에게 독주회 반주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채송아는 자리를 피했고, 그런 채송아를 보던 박준영은 이정경에게 “싫어. 안 해. 네 반주”라고 거절했다. 박준영을 향한 마음이 커질수록 힘들어진 채송아는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채송아가 돌직구로 전한 서운하다는 감정은 잔잔했던 박준영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박준영은 멀어지는 채송아에게 한발 다가서게 될까. 변화의 폭풍이 몰아칠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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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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