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김재중과 어머니가 입양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이날 김재중과 어머니 유만순 여사의 KBS1 '아침마당' 동반 출연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첫 생방송 출연을 앞두고 어머니는 "내가 말을 하다가 못 하겠으면 콕 찌를 테니까 네가 말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여렸을 때부터 TV에서 보던 아침마당 리허설이라니"라며 남다른 감회를 내비쳤다.



3살 때 엄마 품으로 안긴 김재중. 어머니는 "재중이가 집에 왔을 때 온 가족이 다 모였었다. 나를 안고 '엄마 나 버리자마'라고 하는데 다들 운명이라고 내가 키워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엄마만 졸졸 쫓아다니던 아들"이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입양 얘기할 때 가장 떨렸다. 그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재중은 "평생 숨기고 살 순 없다"고 다독였고, 어머니는 "누가 뭐래도 넌 내 아들"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집에 돌아온 김재중은 가족 앨범을 보며 과거를 추억했다. 특히 니콜라스 케이지 외모를 닮은 모델 뺨치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지금 나와도 배우상"이라며 시대를 앞서간 아버지 패션 센스를 자랑했다.



한편, 김재중은 유치원 시절 짝사랑한 수겸이를 발견하고 "키스나 뽀뽀는 안 했지만, 좋아헀다. 그래서 옆자리에 앉았다"면서 갑자기 카메라를 바라보고 "수겸아 잘 있니? 시집가서 오손도손 잘 살고 있니? 나는 이렇게 산다"며 수줍은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에 어머니는 "시집 안 갔으면 우리 아들 찾아오너라"고 틈새 결혼 공격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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