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 CHOSUN '미스쓰리랑'
사진제공=TV CHOSUN '미스쓰리랑'
'미스쓰리랑'에서 김영옥 대 오유진, 세대를 아우르는 대결이 펼쳐졌다. 정서주는 안성훈과 박성온을 상대로 승리했다.
19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행복한 가(家)' 특집으로 꾸며졌다. '국민 할머니' 김영옥, '국민 아버지' 김성환, '국민 며느릿감' 요요미, '국민 막둥이' 박성온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해 TOP7과 박빙의 노래 대결을 벌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일일 종편 프로그램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시청률은 4.7%까지 올랐다. 국민 가족들과 함께한 초특급 효도 대잔치가 TV 앞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은 특집이었다.
사진=TV CHOSUN '미스쓰리랑' 캡처
사진=TV CHOSUN '미스쓰리랑' 캡처
1라운드에서는 88세 김영옥 대 16세 미(美) 오유진, 세대를 아우르는 트롯 대결이 펼쳐졌다. 김영옥은 오유진을 향해 "자네 점수가 그렇게 좋진 않더라. 오늘은 꼭 날 이겨봐"라며 원조 '할미넴'다운 기세를 보였다. 이어 김영옥은 조항조의 '정녕'으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를 선보여 오유진을 긴장하게 했다. 이에 맞선 오유진은 현철의 '봉선화 연정'으로 간드러진 보이스를 과시했다. 김영옥과 오유진은 나란히 98점 동점을 기록하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노래 대결의 시작을 알렸다.
'전라도의 아버지' 김성환과 '전라도의 딸' TOP7 미스김이 2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판소리 '사철가'의 한 구절을 읊으며 한 서린 구슬픈 성량을 뽐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결과는 박정식의 '멋진인생'을 선보인 김성환의 승리였다. 리허설 무대에서 100점을 기록했다던 미스김은 특유의 구수한 트롯 창법으로 방어진의 '동동구루무'를 열창했음에도, 본 무대에서는 95점을 받으며 패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스트롯2' 진(眞) 양지은과 '미스트롯3' 선(善) 배아현의 대결도 성사됐다. 선공의 양지은은 나훈아 '어매'로 절절한 감성을 담아내며 감동을 유발, 98점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무대를 본 김영옥은 "이게 노래지. 더 할 말이 없네"라며 극찬을 보냈다. 배아현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로 정통 트롯의 정수를 선보였다. 배아현의 무대 끝에도 "100점 나올 것 같다", "대단한 데스매치였다", "축음기 같다" 등 감격의 찬사들이 쏟아졌다. 앞선 대결에서 배아현에게 패배했던 양지은은 96점을 기록한 배아현을 2점 차로 꺾고 설욕의 승리를 거뒀다.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을 잡기 위해 '미스트롯3' 진 정서주와 TOP7 승률 1위 김소연이 합을 맞췄다.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는 정서주·김소연 듀오는 노지훈 '손가락 하트'를 능숙한 퍼포먼스로 소화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반면 강승모 '무정부르스'로 웃음기 싹 뺀 진지한 무대를 선보인 안성훈은 96점을 받는 데 그쳐 패배했다.

정서주는 박성온과의 대결에서 100점 승리를 거두며 또 한 번 진의 위엄을 자랑했다. 박성온은 장민호의 '사는 게 그런 거지'로 어른들의 감성을 촉촉이 물들였고, 99점의 고득점으로 무대를 끝마쳤다. 승리를 향해서는 오직 100점만 허용된 상황. 정서주는 김용임 '꽃바람'으로 독보적 음색과 감성을 자랑하며 최고점 100점을 기록했다. 정서주의 무대에 푹 빠져든 김영옥은 "우리가 졌어도 기분 좋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7라운드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온 이날 대결의 승리는 게스트 '큰 집' 팀의 4대2 승리로 마무리됐다. 과연 다음 주에는 어떤 무대와 게스트들이 찾아올지.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시청자와 만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