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원은 미국에 있는 딸에게 '한국 결혼식'이 가능해졌다는 희소식을 알리기 위해 영상통화를 걸었다. 그러나 딸 서현은 '미국인 사위' 데빈 어머니의 급격한 건강 악화로 한국에서의 결혼식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김태원은 "미국에 가는 게 훨씬 나은 상황이다. 내 딸 결혼하는 곳에 가겠다는데, 왜 다들 날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미국에 쉽게 가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영상통화가 끝나자 ‘컴맹’ 김태원은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한 미국 전자 여행 허가(ESTA) 신청을 시도했다. 김태원은 '독수리 타법 신공'을 발휘하며 1시간의 분투 끝에 겨우 ESTA를 신청했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거절’이었다.
결국 김태원은 도움을 구하기 위해 직접 미국 비자 전문 변호사를 찾았다. 변호사는 ESTA 거절은 과거의 사건 때문이 아닌, 이전 공연 비자 거절로 ‘자동 거절’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과거 미국 비자 거절의 가장 유력한 이유로 '인터뷰를 못 한 것'을 꼽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원은 비자 인터뷰 당시 '간성 혼수'를 앓았다며 기억력 문제가 있어 대답에 혼선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변호사는 "미국이란 나라는 비자 거절 기록이 쌓일수록 영주권이 아니면 입국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하며 관광 비자를 시도하자고 제안했다. 인터뷰에서 ‘미국 사위’의 이름을 틀릴까 걱정하는 제작진의 우려에 최성국은 "현빈, 원빈, 데빈 이렇게 알려 드려야 한다"며 필승법을 소개했다.
![[종합] "사회 이병헌·축가 성시경"…54세 초혼인데, "김종민·에일리와 겹쳐" 심현섭 '심란' ('사랑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BF.39845988.1.jpg)
'청송 심씨'를 대표해 심현섭 '결혼 추진 위원회'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는 이천수가 선거공약을 지키기 위해 심현섭을 찾아왔다. 심현섭은 희망하는 사회자로 고등학교 1년 선배인 배우 이병헌을 지목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십여 년 전에 시사회에서 만난 이병헌 형이 '결혼하면 꼭 형 불러라'고 말하며 사회 봐주겠다고 했다"고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이후 심현섭과 이천수는 온갖 인맥을 다 동원해 2025 최대 프로젝트 '배우 이병헌 사회자 모시기'를 가동시켰다. 또 축가 가수로는 ‘연못남’으로 사는 동안 심현섭의 지친 마음을 달래준 성시경과 이문세가 지목돼 '초호화 결혼식'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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