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정지선은 심층 상담에 앞서 MBTI 의학용 버전 검사를 진행했다. 정지선은 문장 완성 검사에서 가족 특히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선은 "저의 능력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중국 유학도 다녀오고 요리 대회 우승도 했지만 우승해도 안 뽑아주는 게 상처가 컸다. 일자리만 있다면 무조건 쉼 없이 달렸다. 돈보다는 일할 수 있는 게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정지선은 "항상 불안했다. 임신했을 때도 (일터에서) 4개월까지 숨겼다"며 "주방에서는 임신을 하면 자리를 유지할 수 없기에 입덧도 참았다. 출산 전날까지도 일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임신 4개월 차에 입덧을 참으면서 그는 "음식 냄새가 너무 힘들어서 생쌀이랑 얼음을 많이 먹었고, 퇴근 후에는 흰밥에 김을 먹고 그랬다. 냄새가 안 나는 음식 위주로 그렇게 먹었다.
또한 그는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작년에 큰 실수를 한 게 생명이 찾아왔는데 매장 오픈 시기와 겹쳤다. 저는 제가 건강하니 아이도 건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9주 차에 유산이 됐다. 시댁, 남편, 그리고 아들도 기대를 많이 해서 죄송함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광민 전문의는 "근심,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이 회피의 도구가 되면 안 된다. 이런 감정은 점점 곪는다"고 조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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