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정한용은 "벌써 30년 가까이 된 이야기인데 나한테는 충격적인 사건이다"며 "(스캔들로 때문에) 이미지가 맛이 가니까 진짜 추락하고. 나는 누구인지도 잘 몰랐다. (스캔들) 상대가 누구인지도"고 운을 뗐다.
그는 "편의점에 갔더니 문 1면에 '정한용 불륜 피소' 이렇게 크게 써 있었다. 깜짝 놀라 돌아와서 이게 뭐지? 아내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집사람한테 난 이런 일이 없다. 내가 분명히 밝힐 테니 믿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간통죄가 우리나라만 있었다며 정한용은 "남편은 당시 미국 시민권이 안 나왔고, 여자는 미국 시민권자다. 여자는 미국법을, 남자는 한국법을 적용받는 거다. 남편이 고소할 수 있는 상황이라 결과적으로 감옥은 나 혼자 가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민권자라 여자는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또한 스캔들을 야기한 측은 정한용에게 20억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다 정한용은 집사람이 옆에서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녹음하는 것을 도와줘서 빠져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방송국 사람들이 "방송에 나오면 무죄인 게 확실해질 거 아니냐 다시 방송을 해라고 해서 방송도 쉽게 복귀를 했다"며 아내와 방송국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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