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지상렬과 박서진이 25살 나이 차를 초월한 우정을 쌓았다.
이날 박서진은 지상렬 집에 초대를 받았다. 꽃다발까지 사든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까워지고 싶은 분"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놀이공원에 방문해 디스코 팡팡을 즐겼다. 지상렬은 고소공포증을 어필하는 박서진에게 "형은 부정맥이라 잘못하면 가는 건데, 널 위해 바이킹을 같이 타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상렬은 "팡팡 타고 화장실 가서 기저귀 차고 나왔다"면서 "형도 곧 환갑이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박서진은 지상렬의 바이킹 하차에 대해 "주인이 다른 곳에 버린 새끼강아지 느낌이었다"면서 "배신감 때문에 아무리 높은 곳에 올라서도 감정이 안 들더라"고 설움을 토해냈다. 지상렬은 "그 정도였나 형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긴 무명 끝에 '살림남'에 출연하며 연예대상을 수상하고 인지도를 확실히 높인 박서진은 '벼락스타'가 된 고민을 털어놨다.
박서진은 "무명은 길었지만, 갑자기 확 잘 된 빨리 잘 된 케이스다. 자리를 지키고 싶은 욕심에 자칫하면 미끄러지지 않을까. 나쁜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사람들 시선이 감당이 안 되더라"고 고백한 박서진은 "이런 걸 담을 수 없는 그릇인가 싶더라. 안 좋은 게 크게 보이더라"고 토로했다.



지상렬은 "지금까지 잘 살아왔기에 오늘 같은 선물이 있는 거"라며 "인생의 고삐는 누가 잡아줄 수 없다. 고삐를 잡은 사람은 나다. 장애물에 걸려보고 말에서 떨어져 보면서 단단해지는 거"라고 강조했다.
백지영은 "주변의 영향에 흔들리지 마라. 악플은 그들 마음의 쓰레기다. 너한테 가져오지 말아야 한다"고 선배로서 조언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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