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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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이이경이 박은영 셰프가 만두를 보내줬다고 자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토시 어부' KCM이 선물한 생선들로 요리를 하는 '생선을 부탁해' 편으로 꾸며졌다. '라이더 셰프' 신계숙과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의 명품 요리로 '생선 플렉스'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윈터송 MT에서 KCM은 직접 잡은 생선 컬렉션을 선물했지만, 손질도 힘들고 요리도 어려운 생선은 처리 곤란 선물로 전락했다. 이 생선들로 요리를 한다는 소식에 KCM은 또 커다란 생선 박스를 가져왔다. 미주는 "연예인 하지 말고 낚시해라"고 직종 변경을 추천했다. KCM은 "나 연예인 할 거야"라며 받아치면서도 직접 잡은 생선 자랑에 열을 올렸다.

KCM의 생선을 구원해줄 첫 번째 셰프는 바이크를 타고 온 중식계 대모 신계숙이었다. 신계숙 셰프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붉바리 생선찜'을 순식간에 완성했다. 주우재는 "오늘 붉바리 멸종하는 날이야"라고 허세를 부렸지만, 의욕과 달리 소식러의 모습을 보였다. KCM은 "먹어야 몸이 발달되지"라고 타박했다. 주우재는 "내 나이가 40살인데 발달을 더 해야 하냐"라며 억울해했다. KCM은 "그래서 네가 갈치가 된 거야"라고 주우재를 또 긁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재료는 신계숙 셰프도 혀를 내두른 커다란 5짜 돌돔이었다. 박진주는 '바다의 폭군'이라 불리는 돌돔의 강력한 이빨을 보고 "재석 오빠 같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하하는 이이경이 요리 보조를 하자 "제수씨(?)가 박은영 셰프니까"라고 말하며, 이이경과 '중식 여신'의 썸을 재가동시켰다. 이에 이이경이 "(박은영 셰프가) 저한테 동파육 만두 보내줬다"라고 자랑했다. 박은영 셰프의 원조 수제자 유재석은 "왜 제자한테 안 보내고"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 사이 신계숙 셰프는 바삭하게 튀겨낸 돌돔에 달콤한 케첩 소스를 입힌 '탕수 돌돔'을 완성했다. 생선과 거리를 뒀던 주우재도 신세계를 맛본 듯 "내가 먹어본 생선 요리 중 세계 1등"이라면서 생선 껍질까지 리필해 먹었다. KCM이 귀한 볼살 부위를 떼어서 주자, 유재석은 왠지 꺼려지는 동족(?)의 볼살 부위에 구시렁거리며 시식에 들어갔고 "소고기 맛"이라고 감탄했다.
사진 제공 = MBC ‘놀면 뭐하니?’
사진 제공 = MBC ‘놀면 뭐하니?’
이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가 등장했다. 유재석은 2년 전 진행한 소개팅 프로그램에서 MC와 출연자로 만난 적 있는 조서형 셰프에게 "그때보다 부유한 냄새가 나요"라고 반가워했다. 또 조서형 셰프가 '흑백요리사' 이후 고백을 많이 받았다면서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자, 유재석은 미소로 축하를 전했다.

조서형 셰프는 황태 껍질로 감싼 '삼치 어만두'와 알록달록 고명을 얹은 '통영식 참돔찜' 요리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쫀득한 황태 껍질을 만두피로 활용한 요리법에 감탄했다. 그 와중에 유재석은 찜기 안에서 쪼그라드는 황태 껍질을 보고 "저런 현상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우재 된다'"라고 주우재를 자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정성 가득한 '통영식 참돔찜'에 "임금님 수라상 느낌이다"라고 감탄했다. 하하는 음식을 먹자마자 박수갈채를 보냈고, 생선 기피자 주우재도 맛있게 먹었다. 생선 제공자 KCM은 멤버들이 다 먹고 앙상하게 남은 뼈를 보며 뿌듯해했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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