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설특집 '뽈룬티어' 캡처
사진=KBS 설특집 '뽈룬티어' 캡처
평균 나이 41세 '뽈룬티어'가 투혼을 발휘한 'U-17 남자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해설을 맡은 이찬원은 U-17 대표팀의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하며 '인간 문어'에 등극했다.

27일 방송된 KBS 설특집 '뽈룬티어'에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U-17 남자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깜짝 평가전이 공개됐다. 경기에 앞서 이영표는 "우리들을 보면서 축구를 한 이 아이들의 꿈이 깨지지 않도록, 17세 선수들을 리스펙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라며 각오를 다졌다. 드디어 축구 해설가로 첫 모습을 드러낸 이찬원은 "U-17 대표팀 선수들은 성인 무대로의 진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아마 (뽈룬티어의)오늘 경기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경기 초반 '뽈룬티어'가 기선 제압을 하며 예상 밖의 박빙이 펼쳐졌다. 그러나 곧 U-17 대표팀 이상연의 선제골이 터지며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이 깨졌다. 이상연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김지성, 김은성, 소윤우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소년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남다른 패기에 당황했지만 '뽈룬티어'에서도 이영표, 조원희, 전가을, 현영민이 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U-17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조원희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 했는데 경기 들어가니 정말 잘했다.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영광 또한 "우리가 17세 때 저렇게 잘했나?"라며 감탄했다.

경기 결과는 6 대 4로 '뽈룬티어'의 패배로 끝났다. U-17 대표팀은 "레전드 분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아직 클래스는 영원하다는걸 느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17세의 힘과 스피드, 체력 대단했다. 기분 좋은 패배였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서 28일(화) 방송될 KBS 설특집 '뽈룬티어' 2부에서는 천만 원의 기부금을 건 정식 경기가 펼쳐진다. 전ㆍ현직 풋살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한국 풋살 리그인 FK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현역 프로 풋살팀, 평균 연령 27세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아마추어 풋살 최강팀까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대의 등장에 '뽈룬티어' 또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뽈룬티어'는 승리와 함께 기부금을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x설기현x현영민x김영광x조원희x백지훈x전가을x김동철의 본격 풋살 도전기, 볼도 차고 기부도 하는 '진또배기' 스포츠 예능 설특집 '뽈룬티어' 2부는 28일 저녁 7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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