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절친 권오중, 정운택, 럭키를 초대했다.
이날 권오중은 4년간 연락처도 바꾸고 방송 활동도 중단한 채 잠적했던 이유를 밝혔다.
신현준은 "'귀신경찰' 할 때 캐스팅하려고 권오중에게 전화했는데, 여러 차례 연락해도 답이 없더라. 나를 멀리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연락처 바뀌었더라"고 이야기했다.



"술 마시고 노는 걸 좋아했다"는 권오중은 "연락처를 바꾸고 가족과 24시간 365일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터널 끝을 나왔고, 작년 말에 우연히 신현준을 만나서 방송 활동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잠적 중이던 권오중은 우연히 동네에서 신현준을 목격하고 등을 돌렸다고. 아내가 인사를 하라고 했지만, 그는 "내가 너무 초라하고 형한테 미안했다. 그립고 아는 척하고 싶었는데 계속 지켜만 봤다"고 털어놨다.



4년간 권오중은 희귀질환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고등학교가 마지막 수업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아들이 대학에 가서 여자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1년 동안 여러 대학에 지원했지만 모두 탈락한 아들을 보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아내는 먼저 연락 준 대학의 기독교학과에 지원서를 넣었고 아들은 장애인 전형으로 입학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미술 작품 활동을 한 아들이 연기에 관심을 보이자 권오중은 "장애 아이들 연기 지도하는 곳이 있더라. 그곳에서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마침 박영규 소속사여서 나도 얼마 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권오중은 "아들이 점점 나를 닮아간다. 연상 누나들을 좋아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6살 연상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1996년 결혼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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